[수도권]양기대 경기 광명시장 “年100만명 찾는 ‘관광 광명’ 열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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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재임기간에 광명 역세권을 개발하고 문화시설을 연계해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 제공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재임기간에 광명 역세권을 개발하고 문화시설을 연계해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 제공
“KTX 경기 광명 역세권 개발과 가학광산 동굴 일대 문화시설을 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51·새정치민주연합)의 포부다. 양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 31개 기초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61.1%)과 새정치민주연합 단체장 중 수도권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양 시장은 “지난 4년간 혁신학교 확대와 교육예산의 대대적인 투자,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 아웃렛 등 대규모 기업의 투자유치 확정, 가학산 동굴 개발 등이 광명시민들에게 평가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민선 6기는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 광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TX 광명 역세권에는 올해 말 세계적 가구업체인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이 입점하고,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국내 본사와 매장, 그리고 광명종합터미널이 이미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230실 규모의 베스트웨스턴 광명호텔과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본격화되면 광명역세권은 명실상부한 서부 수도권의 유통, 쇼핑, 디자인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유치도 추진 중이다. 이케아에는 대기업과 지역상인의 공생을 위해 350여 평 규모의 광명지역 중소상인과 재래시장 상인의 물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역세권과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가학광산 동굴의 개발도 한층 본격화된다. 폐광산에 공연장, 동굴체험시설 등 관광문화시설로 탈바꿈시켜 2011년 8월 개장한 가학광산 동굴은 지난해까지 6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수도권 명소가 됐다. 올해는 동굴에 와인레스토랑을 만들고, 와인저장고와 바 등을 설치해 개인용 와인셀러를 분양하는 수익사업도 구상 중이다. 광산 주차장인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2층 규모의 홍보관을 2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예술인들의 창작공간과 역사문화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양 시장은 “광명 역세권 쇼핑객이나 교통 환승객들이 인접한 가학광산동굴을 찾고, 광산 관람객들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양측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등 교통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광명 100만 명 관광시대가 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8개 동 주민센터에 간호사를 배치해 동장과 사회복지사, 간호사가 함께 주민들을 찾아가는 복지동(洞)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직업상담사를 추가로 배치해 주민센터가 복지, 건강, 고용을 책임지고 주 1회 변호사의 순회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개발이 무산된 학원동 일대 15개 자연부락은 재정비를 추진한다. 논밭 임야 등 그린벨트 지역도 다시 그린벨트로 묶지 않고 자연녹지에 준하는 개발이 가능토록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양 시장은 “이곳에 3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와 10만 평 규모의 유통단지를 조성해 개발이 무산돼 낙심한 주민들을 돕고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명동 일대 뉴타운도 추진하되 주민들이 원치 않으면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도 피력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양기대#경기 광명시장#관광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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