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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명사의 책]정보홍수 시대… 부가가치 정보를 팔아라

입력 2013-08-12 03:00업데이트 2013-08-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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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동 (앨빈 토플러 저, 이규행 역, 한국경제신문사·1990년)
요즘 사회를 두고 흔히들 ‘정보의 홍수’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여기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단순히 정보의 홍수를 넘어 그 넘쳐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초고속 시대에 살고 있다. 반세기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가히 혁명적 변화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권력이동’(이규행 역, 한국경제신문사·1990년)은 바로 이 같은 현대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흐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미래의 쇼크’ ‘제3의 물결’에 이은 완결편적인 성격의 이 책에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우리 사회가 미래에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가를 예리한 통찰력으로 꿰뚫고 있다.

우리 사회의 물줄기를 바꾼 혁명적 사건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가 인류의 정착을 가져온 농업혁명이고, 다음으로 자본주의의 발달과 민주주의를 가져온 산업혁명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은 바로 정보혁명이다.

‘권력이동’에서 토플러가 예견한 미래사회도 바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식사회다. 또 토플러는 이 책에서 ‘권력의 이동(Power shift)’과 ‘권력이동(Powershift)’을 달리 해석한다. 그가 강조한 것은 권력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권력의 이동’이 아니라 권력 본질의 심층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권력이동’이다. 그 같은 지적대로 정보혁명의 시대인 지금 단순한 정보의 제공이나 수집이 아니라 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결합해 부가가치화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물론 토플러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모두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990년에 쓰인 이 책의 상당부분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만큼 그가 우리 사회의 변화 흐름을 날카롭게 바라본 것이다.

새 정부의 화두로 ‘창조경제’가 꼽힌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부각되는 창조적 상상력과 같은 ‘소프트 파워’와 ‘융합’에 기반을 두는 것이다. 하드웨어보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잘 살려내고 융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이며 이는 또한 소통과 교류를 필요로 한다. 최근의 창조경제 이슈를 바라보면서 ‘권력이동’에서 토플러가 미래의 새로운 주역으로 꼽았던 ‘혁신자’가 떠올랐다. 바로 창의적 지식과 행동을 결합한 사람. 그가 예견한 미래경제의 주역이 바로 새 정부가 표방하는 ‘창조경제’와도 상통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원식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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