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최철한 조한승 16강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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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멍바이허배 32강전
○ 구리 9단 ● 나현 3단

LG배 8강전에 올라간 한국 기사는 없다. 중국 6명, 일본 2명이 올라간 것이다. LG배 참패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중국에서 열린 제1회 멍바이허배에서도 중국의 강세와 한국의 부진이 계속됐다. 32강에 오른 한국 기사는 4명. 이세돌 최철한 조한승 그리고 나현이다. 이 대국은 관록의 구리와 신예 나현의 대결.

▽장면도=구리의 백 대마가 위험에 빠졌다. 흑 1로 이어 백 대마가 살 수 있느냐가 문제다. 백 2로 붙여 살리기 위한 준비동작을 하는데….

▽참고 1도(백, 죽음)=백 1로 두고 백 3에 끊어도 흑 4부터 흑 8까지 되면 백 대마는 살 수가 없다.

▽참고 2도(백 1, 묘수)=백 1로 끊는 수가 유일한 타개의 묘수. 흑 2로 두면 백 3으로 단수치고 백 5로 잇는다. 흑 6으로 계속 잡으러 가는 것은 백 7로 두어 백 11까지 귀의 흑이 패로 잡히게 돼 흑의 무리이다.

▽실전진행=실전에선 흑 2로 두었고 백 3으로 단수치고 백 5로 이었다. 흑 6으로 두어야 했고 백 7까지 쉽게 살아 백이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백의 승리.

32강전 다른 대국에서 이세돌은 미위팅에게 패했다. 16강에는 한국 선수로는 최철한 조한승 등 2명만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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