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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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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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두레소리

국립전통예술고 3학년인 판소리 전공 슬기와 경기민요 전공 아름이는 단짝 친구다. 판소리 명가의 손녀인 슬기는 가족과 학교의 기대 때문에 대학입시가 두렵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아름이도 학비를 아낄 수 있는 국립대 진학이 절박한 상황. 두 소녀는 부족한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여름방학 특별수업에 참가해 합창대회를 준비한다. 학교에 새로 부임한 함 선생님이 합창부를 지도한다. 하지만 서양음악을 전공한 함 선생님과 국악을 전공한 학생들의 불협화음만 생긴다. 조정래 감독. 김슬기, 조아름, 함현상 출연. 10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크린에서 들려주는 그들의 특별한 하모니. ★★★★
민병선 기자 국악으로 각색한 ‘죽은 시인의 사회’. ★★★
◆ 믹막: 티르라리고 사람들


어릴 적 지뢰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바질. 그는 우연한 사고로 머리에 총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지만, 머리 속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총알이 남아있다. 직장과 집까지 잃고 거리를 전전하는 신세가 된 바질에게 티르라리고의 사람들이 나타난다. 기괴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에게서 용기를 얻은 바질은 머리 속에 박힌 총알과 아버지를 죽게 한 지뢰를 만든 두 명의 무기제조회사 사장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장피에르 죄네 감독. 다니 분, 오마르 시, 앙드레 뒤솔리에 출연. 10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밝고 유머러스하게 그가 던지는 화두를 주목하자. ★★★☆
민병선 기자 기괴하지만 따뜻한 주네 감독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

◆ 야곱 신부의 편지

종신형으로 복역 중 사면된 레일라는 출소한 뒤 눈이 보이지 않는 야곱 신부에게 편지를 읽어주는 일을 맡는다. 삶의 어려움을 적은 이들의 편지에 답장을 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야곱 신부. 성격이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진 레일라는 이런 야곱 신부의 행동을 의미 없는 일이라 여긴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편지가 오지 않자 야곱 신부는 실의에 빠진다. 레일라는 신부를 위해 뭔가 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 걸 깨닫는다. 클라우스 헤뢰 감독. 카리나 하자르드, 헤이키 노우시아이넨 출연. 10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요즘 눈앞에 펼쳐진 신록처럼 마음과 정신을 정화시킨다. ★★★
민병선 기자 핀란드의 찬 공기가 머리까지 맑게 한다. ★★★☆

◆ 이방인들

오래전 엄마를 버리고 고향을 떠난 연희는 어느 날 1년 전 화재로 세상을 떠난 엄마의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엔 같은 사고로 자신의 아버지를 잃은 석이가 연희를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양쪽 부모들이 함께 지냈던 장소를 동행하며 아픔을 치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옛집에서 만난 한 소녀는 연희에게 어머니에 관한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녀는 어렸을 때 연희가 좋아했던 교회 지휘자 선생님이 고향집 화재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최용석 감독. 한수연, 여현수, 김중기 출연. 10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지루하지만 길고 긴 터널을 지나면 뒤통수를 갈기며 드러나는 진실. ★★★☆
민병선 기자 그래, 문제는 안정된 내러티브야. ★★☆
■CONCERT

◆ 불멸의 팝 콘서트 1.0


7080세대의 팝 슈퍼스타 세 팀이 한자리에 모인다. ‘모어 댄 아이 캔 세이’의 리오 세이어, ‘키스 앤드 세이 굿바이’의 맨해튼스, ‘홀딩 아웃 포 어 히어로’의 보니 타일러다. 이들은 본인의 히트곡 외에 비틀스의 ‘렛 잇 비’, 영화 ‘사랑과 영혼’ 주제곡 ‘언체인드 멜로디’ 등도 들려준다. 12, 1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8만8000∼27만5000원. 02-2052-5988
◆ 뮤지크 소울차일드 내한공연


미국의 실력파 리듬앤드블루스(R&B), 솔 싱어송라이터의 첫 단독 내한공연. 그래미어워드 후보에 11차례 오르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공연에서 솔의 뿌리와 네오 솔의 진보성을 함께 보여준다. 11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 9만9000원. 02-3143-5156

◆ 내추럴리 세븐 첫 내한공연

곱상한 하모니가 아카펠라의 전부는 아니다. 미국의 7인조 보컬그룹 내추럴리 세븐은 화성에 더해 실제 같은 드럼 소리, 비트박스와 스크래치, 전자기타, 하모니카, 트럼펫 등 다양한 음향을 목소리로 낸다.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5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만2000∼7만7000원. 1544-8117

◆ 파티스트릿 콘서트

전국을 누비며 게릴라성 길거리 공연을 이어온 3인조 어쿠스틱 밴드의 단독 무대로 ‘찌질한 라디오’란 부제를 붙였다. 라디오 프로그램 형식을 빌렸다. 멤버들이 DJ로 변신해 1,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 뮤즈라이브. 3만 원. 1544-1555
■PERFORMANCE

◆ 억척가

한반도에서 태어났지만 그네 한 번 잘못 탔다가 시댁에서 소박맞고 삼국시대 중국 대륙으로 흘러들어가 전쟁터 장사꾼이 된 김순녀의 판소리로 풀어낸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이자람 작·작창·출연. 남인우 연출. 11∼13일, 16∼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5만 원. 02-2005-0114
◆ 풍월주

고대 신라시대 운루라는 주점의 남자기생, 풍월주들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창작 뮤지컬. 정민아 작, 박기현 작곡, 이재준 연출. 성두섭 이율 김재범 신성민 구원영 최유하 김대종 출연. 7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4만∼5만 원. 1588-0688

◆ 블랙 메리포핀즈

1930년대 독일 대저택 화재사건에서 네 형제를 구해낸 유모가 실종된다. 창작 스릴러 뮤지컬. 서윤미 작·작곡·연출. 정상윤 장현덕 전성우 강하늘 김대현 윤나무 추정화 임강희 송상은 출연. 7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4만5000∼5만 원. 02-548-0597, 8

◆ 스프링 어게인

병상에 누운 아버지의 묏자리를 찾아 봄나들이에 나선 모녀의 이야기를 콘서트 드라마 형식으로 엮었다. 민복기 작·연출. 박남희 정석용 정연 불가리밴드 출연.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2만∼3만 원. 02-440-0500
■CLASSICAL

◆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리사이틀

양고운이 봄날을 맞아 바이올린으로 사랑을 전한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e단조, 쇼송의 ‘시’,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낭만 소품,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1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2만∼3만 원. 02-737-0708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여섯의 변주

풀랑크의 피아노와 목관오중주를 위한 육중주, 랴푸노프의 피아노와 현악오중주를 위한 육중주, 드보르자크의 현악육중주. 클라리넷 채재일, 피아노 유영욱, 바이올린 강동석 김소옥, 첼로 양성원 조영창 등. 11일 오후 7시 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1만∼4만 원. 02-712-4879

◆ 세종솔로이스츠의 Passion

강효 예술감독이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가 라틴의 감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빌라로부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골리호프의 ‘바람은 얼마나 느리게 부는지’, 피아졸라(피아소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등. 12,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IG아트홀. 3만∼5만 원. 1544-3922

◆ 드뷔시 스페셜-이강호

금호아트홀이 마련한 드뷔시 시리즈의 6번째 연주회. 첼리스트 이강호가 쿠프랭의 콘서트 소품집, 드뷔시의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인테르메조 작품 27, 스케르초 작품 26, 소나타 d단조 등을 들려준다. 피아노 이민영. 17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 2만∼3만 원, 청소년 8000원. 02-6303-1977
■EXHIBITION

◆ Space Color Movement-이상원전

휴양지에 모인 불특정 다수를 그렸던 화가는 이번에 색, 공간,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로 펼쳐냈다. 패턴화된 인물을 반복적으로 배치한 색면화 같은 풍경, 여러 스키장의 야경을 이어 붙인 파노라마 드로잉, 운동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해체하고 재조립한 영상 작품 등.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02-720-5789
◆ 원문자전

화려한 채색화에서 방향을 틀어 한지의 물성을 탐구하는 작업에 매진해온 원로화가의 13번째 개인전. 먹물 들인 한지를 잘게 잘라 그 조각을 쌓아올리는 콜라주 작업 등 종이가 가진 평면성을 입체화하는 조형적 실험과 간결한 추상적 이미지로 한국화의 가능성을 모색한 30여 점을 전시.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 02-734-0458

◆ 원더 월드-임자혁전

삶과 세상의 사소한 풍경을 시적 상상력과 경쾌한 감각으로 버무려낸 콜라주 드로잉과 판화. 건물 벽에서 떨어져 나간 2개의 작은 타일, 눈동자처럼 보이는 발톱 끝 검정 매니큐어 등 캔버스에 색지를 오려 붙이고 그 위에 이미지를 담아냈다.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 02-730-7818

◆ Love Fever-로메로 브리토전

입체파 양식부터 팝아트까지 미술사의 여러 사조를 밝고 희망적인 조형언어로 녹여내는 브라질 출신 팝 아티스트의 개인전. 사랑이란 주제 아래 꽃, 물고기, 하트 이미지를 환한 색채로 표현한 조각, 평면 작업과 다채로운 아트 상품도 선보인다. 28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 02-72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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