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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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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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필립 모리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모범적인 가장이자 성실한 경찰이었던 스티븐 러셀(짐 캐리).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는 그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는다.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폼 나게 살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폼 나는 삶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러셀은 천재적인 두뇌와 화려한 언변으로 사기 행각에 나선다. 결국 러셀은 감옥에 가고 그곳에서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글렌 피카라, 존 레쿼 감독. 짐 캐리, 이완 맥그리거 출연. 1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남자가 사랑에 눈이 멀면 이렇게 된다. ★★★ (정지욱)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잘나가던 짐 캐리의 빗맞은 내야플라이. ★★☆ (손택균 기자)
◆ 파괴된 사나이

다섯 살 된 딸 혜린을 유괴 당한 목사 주영수(김명민). 그는 딸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하지만 신은 그의 기도를 외면한다. 8년이 흘러 신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영수는 의료품 수입업자로 살아가고 끝까지 혜린을 찾겠다는 아내 민경(박주미)마저 외면한다. 하지만 어느 날 영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죽은 줄 알았던 딸이 유괴범(엄기준)과 함께 돌아온다. 영수는 다시 한 번 딸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우민호 감독.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 출연. 1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부서진 배우, 파괴된 영화, 피폐해지는 관객. ★★ (정지욱)

연쇄살인마 캐릭터가 상투적이긴 하지만 연출력을 보여준 데뷔작. ★★★ (이상용)

◆ 슈렉 포에버

평범한 일상이 따분하기만 한 슈렉. 그는 총각 시절의 자유를 갈망하며 일탈을 꿈꾼다. 마침 ‘겁나 먼 왕국’을 차지하려는 마법사 럼펠이 그런 슈렉에게 접근해 오고, 럼펠의 계략에 빠진 슈렉은 ‘완전 딴판 겁나 먼 세상’으로 떨어져버린다. 여전히 ‘진실한 키스’만이 자신의 저주를 풀 수 있다고 믿는 피오나, 슈렉을 알아보지 못하고 미친 괴물 취급하는 동키. 슈렉은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세상을 바로잡으려 한다. 마이크 미첼 감독. 마이크 마이어스, 캐머런 디아즈, 에디 머피 목소리 출연. 1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이젠 안 부를게, 슈렉 안녕 잘가. ★☆ (정지욱)

◆ 하얀 리본


평화롭고 고요한 독일의 작은 마을에 범인을 알 수 없는 끔찍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마을 의사의 낙마 사고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방화, 실종. 게다가 한 아이의 눈이 도려내지는 사건까지. 복종과 순결을 강요당하는 마을의 아이들은 이 모든 사건을 말없이 지켜볼 뿐이다. 그러나 마을에 새로 부임한 교사는 아이들이 무엇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6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미하일 하네케 감독. 크리스티안 프리에델, 에른스트 야코비 출연. 1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억압받는 인간이 표출하는 폭력의 극단은 어디일까. ★★★★ (정지욱)

인간의 권력욕과 악마성을 보여주는 무서운 걸작. ★★★★ (이상용)

▶dongA.com에 동영상






■ CONCERT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Ⅹ 어셔 내한공연

최근 6집 앨범 ‘레이먼드 V 레이먼드’를 발매한 미국 팝 스타 어셔의 내한공연. 어셔 특유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8만∼14만6000원. 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3141-3488

◆ 크라잉넛 15주년 표류기-부천


‘말 달리자’ ‘밤이 깊었네’ ‘룩셈부르크’ ‘명동콜링’ 등 히트 곡을 불러온 펑크 록 밴드 크라잉넛이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1만5000∼3만 원. 3일 오후 7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032-320-6335

◆ 2010 구로 인디 록 페스티벌

2일 오후 8시 이브, 네미시스, 내 귀에 도청장치가 출연해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고, 3일 오후 7시 한희정, 타루, 캐스커가 출연해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다. 1만∼2만 원.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02-2029-1700

◆ 박강성 원주 콘서트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알려진 중년 가수 박강성이 발라드, 록, 재즈, 블루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5만5000∼7만7000원. 3일 오후 7시 강원 원주시 명륜동 원주치악체육관. 070-7430-0911
■ PERFORMANCE

◆ 판소리, 애플 그린을 먹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육지과자와 바다과자의 사랑이야기로 패러디한 ‘과자 이야기’ 등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3편의 국악뮤지컬을 엮은 옴니버스 공연. 박선희 연출. 송보라 윤지선 이성희 김성환 출연. 2만∼4만 원. 4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극장 용. 1544-5955

◆ 메릴린 먼로의 삶과 죽음

대중의 욕망에 의해 이미지로만 기억되는 먼로를 남성의 육중한 몸에 갇힌 여성으로 표현했다. 독일 여성극작가 게를린드 라이스하겐 원작. 조최효정 연출. 전중용 김영조 김진곤 출연. 2만 원. 3∼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889-3561∼2

◆ 안티고네

국가이성을 대변하는 테바이의 왕 크레온과 그 조카딸로서 개인적 양심에 충실한 안티고네의 대립을 ‘끝장토론’식으로 극단화한다. 소포클레스 작. 김승철 연출. 박완규 박윤정 임진순 출연. 1만5000∼2만 원.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 02-814-1678

◆ 여보, 고마워

사업 실패 이후 전업주부이자 고시준비생이 된 남편과 사회생활에 성공한 아내의 웃음과 눈물의 부부학개론. 고혜정 작. 권호성 연출. 박준규 서범석 오정해 이현경 출연. 4만4000원. 8월 21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02-548-0597,8
■ CLASSICAL

◆ 베세토오페라단 비제 카르멘


체코 프라하 스테트니 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 루돌프 크레치머 지휘.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기모바,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김인혜, 바리톤 고성현 등 출연. 3만∼20만 원. 3, 6, 7일 오후 7시 반, 4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02-3476-6225

◆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고전을 듣는다, 클래식’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그리그 현악 4중주 1번,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 등. 지휘 박태영, 협연 일본 도호음대 현악4중주단. 1만∼2만 원. 3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1544-1555, 02-399-1114∼6

◆ 빈 국립오페라앙상블 내한공연

1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푸치니 ‘투란도트’ 중 ‘잠들지 말라’ 등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 2부 레하르 ‘미소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모든 것’ 등 오페레타곡 연주. 2만∼4만 원. 5일 오후 8시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02-2029-1700∼1

◆ 세종나눔앙상블 정기연주회

그리그 ‘홀베어 서곡’,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목관 8중주판, 베토벤 교향곡 1번 등. 이선영 지휘 세종나눔앙상블과 피아니스트 김용배, 시각장애 가수 김국환 등 출연. 5000원. 3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02-399-1114∼6
■ EXHIBITION

◆ Facade-롤란드 피셔 전


독일의 저명한 사진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중국 브라질 미국 등지에 있는 현대식 건물의 외벽을 찍은 연작 10여 점. 배경을 제거하고 외벽 일부만 부각시킨 그의 사진에선 독특한 패턴이 돋보인다. 8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빌딩 3층 마이클슐츠갤러리. 02-546-7955

◆ 신의 손-로댕 전


‘현대의 미켈란젤로’로 불리는 조각 거장의 회고전. 파리 로댕미술관의 소장품 중 ‘신의 손’처럼 널리 알려진 대표작을 선보인 알찬 전시다. 8월 22일까지 서울 서소문로 서울시립미술관. 8000∼1만2000원. 1577∼8968

◆ N_either-김진 전

판화처럼 검은 선이 캔버스 표면을 뒤덮고 있다. 굵은 선은 공간과 인물을 나누거나 조합하면서 그림에 긴장감을 조성한다. 새로운 곳에서 삶을 시작할 때의 불안감과 기대감 등.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선컨템퍼러리. 02- 720-5790

◆ 머무름-한정희 전

이화여대에서 도예와 섬유예술을 전공한 뒤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개인전. 그는 선물포장에 사용하는 얇은 습자지를 이용해 종이공간을 만든다. 7월 2∼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경빌딩 지하1층 웅갤러리. 02-546-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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