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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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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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웨딩드레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인 서고운은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는 바람에 웨딩드레스도 입어보지 못했다. 남편을 일찍 하늘로 떠나보낸 싱글맘 고운에겐 꿈이 하나 있다. 아홉 살짜리 딸 소라가 자라 신부가 되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히는 것이다. 하지만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고운은 소라가 웨딩드레스를 입을 때까지 기다려줄 수가 없다. 고운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라의 웨딩드레스를 만들기 위해 바늘을 놓지 못한다. 권형진 감독, 송윤아, 김향기 출연. 14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영결의 눈물을 성장의 희망으로 바꾸는 착한 영화. ★★★ (박유희)
신파로 유혹하기엔 관객들이 너무 약은 걸 어쩌나. ★★☆ (정지욱)

◆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
메트로 시티 최고의 과학자인 텐마 박사는 로봇을 시험 가동하다가 사고로 아들 토비를 잃고 만다. 괴로움에 휩싸인 텐마 박사는 토비의 DNA를 이식해 로봇 ‘아스트로’를 만든다. 하지만 독재자인 스톤 총리는 아스트로의 생명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공격하고, 아스트로는 메트로 시티 아래로 떨어진다. 스톤 총리는 아스트로를 죽이려고 최강 전투 로봇인 피스키퍼까지 가동한다. 데이비드 보워스 감독, 유승호, 조민기, 남지현, 유세윤이 성우를 맡음. 13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너무 뺀질거리는 이물감에 왠지 낯설다. ★★☆ (정지욱)

◆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젊은 시절을 다뤘다. 스페인 마드리드대에 입학한 18세의 달리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와 루이스 부뉘엘을 만나게 된다. 달리의 천재성은 두 사람의 관심을 끌고 우정이 시작된다. 격동의 1920년대에 이들은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창조해가고, 달리와 페데리코는 서로의 작품에 영감을 주며 더욱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다. 폴 모리슨 감독, 자비에 벨트란, 로버트 패틴슨, 매슈 맥널티 출연. 14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된 로르카와 달리의 치명적 사랑. ★★★★ (박유희)
가슴 한쪽에 담아놓았던 달리의 우정과 사랑. ★★★☆ (정지욱)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
김민홍(작곡, 기타)과 송은지(작사, 보컬)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는 3집을 준비하면서 사운드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객원 멤버 요조, 진호, 주영, 관영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식구가 불어난 밴드의 행보는 순탄하지 않다. 객원 보컬 요조가 공연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것. 은지는 자신의 힘겨운 상황을 몰라주는 민홍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연습과 공연이 삐걱거리면서 멤버들은 결국 뿔뿔이 흩어지고 민홍과 은지는 재충전을 위한 여행을 떠난다. 민환기 감독, 송은지 김민홍 요조 출연. 14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음악은 즐겁다. 하지만 음악인은 대개 괴롭다. 진지하다면. ★★★ (손택균 기자)

■ CONCERT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Vll 그린데이 첫 내한공연
미국의 3인조 록 밴드 그린데이가 인기곡 ‘바스켓 케이스’와 최근 발표한 ‘노 유어 에너미’ 등 히트곡을 선보인다. 8만8000∼9만9000원. 18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544-1555

◆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전국투워’-안양
각각 ‘올나잇스탠드’와 ‘원맨쇼’라는 주제를 앞세워 개성 있는 무대 연출로 인기를 끈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함께 공연한다. 지난해 12월 5일 안양 공연에 이은 앙코르 공연으로, 당시 티켓을 구입한 관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6만6000∼11만 원. 17일 오후 6시 반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안양실내체육관. 1588-4446

◆ 롤링홀 15주년 기념 릴레이 콘서트-체리필터 스페셜 라이브
신나고 강렬한 음악으로 꾸준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4인조 록 밴드 체리필터의 콘서트. 2만2000∼2만7000원. 15일 오후 7시 반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 02-325-6071

◆ 송우영 Modern Jazz Octet
재즈 작곡가이자 베이시스트인 송우영이 이끄는 8인조 재즈 앙상블 ‘모던 재즈 옥텟’이 정통 재즈를 선사한다. 1만5000∼3만 원. 15일 오후 7시 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장천아트홀. 02-540-8246

■ PERFORMANCE

◆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시골학교에 첫 부임한 총각선생 강동수와 16세 산골 소녀 홍연이의 살굿빛 사랑을 담은 창작뮤지컬. 초연 때 강동수 역의 오만석이 연출을 맡았다. 이지훈 강필석 정운선 출연. 3만∼6만 원. 2월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744-2586

◆ 뷰티 퀸
노처녀로 늙어가는 미인대회 여왕 출신 모린(김선영)과 그의 결혼을 막으려는 노모 매그(홍경연)의 광기어린 대결을 그렸다. ‘필로우맨’을 쓴 마틴 맥도나의 처녀작. 이현정 연출. 2만5000 원. 2월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Space111. 02-744-4011

◆ 루시드 드림
상류층 전문변호사 최희석(이남희)은 돌연사한 선배가 맡았던 연쇄살인범 이동원(정승길)의 변호를 맡으며 충격적 진실을 만난다. 차근호 작가와 극단 청우의 김광보 연출이 만난 창작극. 2만 원.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소극장. 02-334-5915

◆ 미리내
딸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원수의 아들이 지은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다가 10년 만에 풀려난 이상철(권성덕)이 고향 미리내로 돌아온다. 김민정 작. 박장렬 연출. 1만∼2만5000 원.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우석레퍼토리극장. 02-743-4161

■ CLASSICAL

◆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가 1995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후 15년 만에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협연하는 무대. 슈만 교향곡 2번도 연주. 1만∼10만 원. 1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3700-6300

◆ 2010 신년음악회-세종솔로이스츠
마우러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멘델스존 ‘바이올린, 피아노,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등.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첸시 양지인 천웬황 조성원 출연. 5000∼1만 원. 17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544-8117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0 새해음악회
금난새 지휘. 경기필은 브람스 ‘헝가리 춤곡’ 등 연주하고 소프라노 서활란이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 모차르트 ‘알렐루야’,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 노래. 1만∼3만 원. 15일 오후 7시 반 경기도문화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1544-2344

◆ 프리마 앙상블 실내악 연주회
하이든 현악 4중주 ‘종달새’ 슈베르트 피아노5중주 ‘송어’, 볼링 ‘바이올린과 재즈피아노 모음곡’ 등. 바이올린 한수혜 김연경, 비올라 서수민, 첼로 양선원, 더블베이스 성백춘, 타악기 박민규 출연. 1만∼2만 원. 17일 오후 7시 반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02-581-5404

■ EXHIBITION

◆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레퀴엠-여경섭전
풀밭 위의 나뭇가지와 봄이 오면 사라질 눈 등 언젠가 사라질 존재를 렌즈에 담아 가슴 속에 아련한 파장을 남기는 사진들. 눈과 먼지가 등장하는 작품은 일상적 재료와 상황에서 새로운 미적 환희를 발견하게 한다. 2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 02-546-7172

◆ 누구나 꾸는 꿈-김주현전
생활 속에 자연이 녹아드는 삶을 꿈꾸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은 설치작업과 모형, 드로잉. 조형물 ‘증식하는 사면체 식물탑’에는 실내공간의 녹화작업에 대한 바람이 녹아 있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갤러리 팩토리. 02-733-4883

◆ 미국 기하추상 3인전
프레드 샌드백, 로버트 맨골드, 솔 르윗 등 미국의 대표적 추상작가 3인전. 미니멀리즘 계열의 작업은 극도의 간결성과 기하학적 특성을 공통분모로 한다. 20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갤러리. 26일∼2월8일 신세계갤러리 광주로 이어진다. 02-310-1921∼4

◆ 100마리 호랑이-서공임전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온 민화작가의 호랑이 그림전. 할아버지처럼 인자한 호랑이, 곰방대 피우는 호랑이 등 다양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27일까지 서울 롯대백화점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 전층과 롯데갤러리. 02-72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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