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른 스포츠 동호회]<4>강동풋살

  • 입력 2006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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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호나우지뉴를 꿈꾸며 풋살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강동풋살’의 어린이들. 풋살은 축구장보다 작은 경기장에서 공격적이고 기술적으로 공을 차는 스포츠이다. 김재명 기자
미래의 호나우지뉴를 꿈꾸며 풋살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강동풋살’의 어린이들. 풋살은 축구장보다 작은 경기장에서 공격적이고 기술적으로 공을 차는 스포츠이다. 김재명 기자
호나우지뉴, 펠레, 지쿠, 베베투….

신기에 가까운 화려한 기술을 보여 주는 브라질 축구 스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어릴 적부터 풋살로 기본기를 다졌다.

풋살은 팀당 5명이 농구 코트만 한 경기장에서 하는 실내축구. 스페인어 ‘Futbol de salon(실내축구)’에서 나왔다. 이미 세계적으로 2500만 명이, 국내에서는 20만 명 정도가 풋살을 즐기고 있다.

8일 저녁 서울 강동구 고덕2동 동명근린공원. ‘강동풋살’ 회원 50여 명이 야간조명 아래 인조잔디 구장에서 공을 쫓아 뛰어다니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50대 아저씨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 8년 전 국내 소개… 농구장 크기서 경기

무엇이 이들을 이처럼 신나게 할까.

얼핏 보면 축구와 비슷하다. 그러나 풋살 동호회원들은 축구와 비교하는 것을 거부한다. 한결같이 “풋살이 축구보다 훨씬 재밌다”고 한다.

이종준 강동풋살 감독은 “풋살은 기본적으로 축구 규칙을 따르지만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자유롭다”고 말한다. 그래서 풋살의 매력에 한번 빠져 들면 축구는 지루해서 못 한다고.

경기장 규격은 20×40m. 축구장(68×105m)의 절반 크기도 안 된다. 이 좁은 공간에 5명이 한 팀이 되어 뛴다. 선수 교체도 7명까지 자유롭고 경기 시간도 전후반 각각 20분. 한 경기에서 20골 정도는 가볍게 터진다.

몸싸움과 태클은 금지다. 오프사이드도 없다. 따라서 훨씬 공격지향적이고 개인 기술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대훈(39·유통업) 씨는 “축구를 할 때는 늘 부상에 시달렸지만 풋살을 하면 부상 걱정 없이 마음껏 기술을 펼쳐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몸싸움-태클 금지… “재미 붙이면 못 헤어나”

한국의 풋살 역사는 아직 짧다.

이 감독은 “8년 전 풋살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을 때는 축구 선수들을 겨우 모아 국제대회에 나갈 정도로 생소했다”고 회고한다.

송성종(21·대학생) 씨는 “중학생 때 풋살을 처음 시작한 뒤 풋살이 너무 좋아 전공도 사회체육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풋살을 하려면?:

국민생활체육 전국풋살연합회(www.futsal.or.kr, 02-2644-8711∼2)에 문의하면 각 지역 풋살연합회를 소개받을 수 있다. 동호회에 들지 않더라도 선수 5명만 모으면 각

지역 무료, 유료 풋살경기장을 이용해 경기를 할 수 있다. 풋살경기장은 풋살연합회 홈페이지나 인터넷 카페 풋살 레블루션(cafe.daum.net/koreafutsal)에서 소개받을 수 있고 게시판을 통해 팀간 경기도 할 수 있다.

◇이 기사 작성에는 오충환(서울대 미학과 4년) 대학생 인턴기자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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