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룡의 화첩기행]오십천변(경북 영덕군)

  • 입력 2006년 4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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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북상하는 꽃 소식에 산과 계곡, 과수원이 하루가 다르게 흥겹고 쏟아지는 햇살도 나날이 감미롭다. 볼은 물론이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발갛게 물들이는 복사꽃 밭에 서면 내 마음도 분홍으로 물든다. 긁으려 해도 손이 닿지 않는 등 한가운데 같은 곳이 영덕이라지만 국도 34호선과 오십천변에 들어서니 칠십 리 전체가 꿈길 같은 무릉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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