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일]‘스크림3’ 외

  • 입력 2004년 7월 30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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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3’
‘스크림3’
◆감독 웨스 크레이븐. 주연 니브 캠벨, 데이빗 아퀘트. 1996년 첫편 이후 공포 영화 붐을 새롭게 일으킨 시리즈의 완결편. 크레이븐 감독과 주인공 시드니 역의 니브 캠벨, 이 시리즈를 계기로 실제로 결혼까지 골인한 게일 역의 커트니 콕스와 듀이 역의 아퀘트도 그대로 출연한다. 전편들을 보지 않았다면 헷갈릴 정도로 교묘하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성이 매력적이다.

이 영화는 1, 2편의 살인사건이 ‘스탭(Stab) 3’라는 제목의 공포 영화로 제작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공포 영화와 관련된 공식들이 극중에서 언급되면서 사건 추리의 단서를 제공하는 형식도 흥미롭다. 하지만 이 작품도 ‘시리즈의 숫자가 늘어갈수록 공포의 체감지수는 떨어진다’는 공포 영화 시리즈의 공식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스탭 3’의 출연자들이 시나리오에 묘사된 대로 계속 살해된다. 은둔 생활을 하면서 전화로 여성문제를 상담하던 시드니는 자신의 거처가 의문의 살인범에게 노출되자 촬영 현장을 찾아간다. 원제 ‘Scream 3’(2000년).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로이 샤이더, 로버트 쇼, 리처드 드레이퍼스. 영화사에서 여름용 블록버스터의 출발점으로 기록된 영화로 당시 26세였던 스필버그 감독은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다른 감독들의 손으로 4편까지 제작됐지만 스필버그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뉴잉글랜드의 피서지에 식인 상어가 나타난다. 하지만 시장은 나쁜 소문이 날 경우 피서철 손님들이 줄어든다며 사람들의 입을 막는다. 원제 ‘Jaws’(1975년). ★★★★

◆감독 졸탄 코르다. 주연 샤를르 보아이에, 앤 브라이스, 제시카 탠디. 부유한 사업가 헨리는 오랫동안 신경쇠약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아내 에밀리와 사이가 좋지 않다. 이들 부부의 친구인 노처녀 자넷은 문학을 즐기는 지적인 여성으로 마음속으로 헨리를 연모하고 있다. 그는 자넷의 마음을 알면서도 지적인 우정을 나누는 것으로 만족한다. 한편 헨리는 아내 몰래 예쁜 정부(情婦) 도리스를 만난다. 원제 ‘A Woman’s Vengeance’(194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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