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매너 ABC]스파게티는 포크로 말아 한입에 쏙~

  • 입력 2004년 7월 29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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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결혼식 등 각종 행사에서 뷔페가 일반화됐다. 대부분 뷔페에 익숙해졌지만 간혹 매너가 좋지 않은 사람 때문에 나머지 손님들이 당혹해 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 보는 음식이라면서 음식에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는다거나 너무 많이 먹어 소화제를 찾는 경우다. 종류별로 음식을 떠온 뒤 다 먹지 못해 한가득 남겨 놓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다. 안 먹어본 음식은 우선 소량을 가져가 맛을 본 다음, 먹고 싶은 것을 먹을 만큼 덜어 오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음식을 덜어 오기에 앞서 우선 어떤 요리들이 준비돼 있는지 각 코너를 돌면서 쭉 둘러본다. 여유가 있다면 와인이나 칵테일 등 식전주를 주문해 마시면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이동 방향을 잘 몰라 다른 손님과 엉키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빈 접시가 놓인 곳부터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음식이 진열돼 있다.

음식은 가능한 한 양식 코스에 맞추어 순서대로 조금씩 가져다 먹으면 뷔페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사람마다 양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4, 5번에 나눠 먹는 것으로 계획을 잡자. 먼저 애피타이저와 수프를 간단히 먹고, 메인 요리로 생선회나 생선초밥 등 찬 음식 한 접시, 로스트비프나 갈비 등 더운 요리 한 접시를 먹은 다음 디저트를 먹는 순서다. 처음부터 디저트를 먹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나머지 음식이 맛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스파게티는 요즘 꽤 보편화됐지만 어떤 사람들은 국수를 먹듯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옷에 튀기 쉽다. 스파게티를 먹을 때는 2, 3가닥의 스파게티를 포크로 들고 스푼에 올린 뒤 포크를 빙빙 돌려 한입에 들어가기 좋은 크기로 잘 말아 먹는다.

인도음식인 커리는 한꺼번에 부어 비벼 먹기보다는 소스를 밥 위에 조금씩 얹어가며 먹으면 더 맛있다. 짜게 혹은 싱겁게 먹는 입맛에 따라 소스의 양을 조절해 가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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