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3부>김학서프로의 롱아이언샷 ③

  • 입력 2004년 6월 3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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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이언샷의 공 위치는 왼발 뒤꿈치 안쪽이 적합하다.
롱아이언샷의 공 위치는 왼발 뒤꿈치 안쪽이 적합하다.
페어웨이에서 롱아이언으로 일정한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확실해야 한다.

일정한 샷이란 롱아이언에 적합한 탄도로 제 거리를 내는 것을 뜻한다. 주말골퍼 중에는 5번 아이언과 3번 아이언의 비거리가 비슷한 골퍼가 많다. 이는 롱아이언에 대한 기초가 부실한데다 자신있게 제 스윙을 못했기 때문이다.

● 어드레스와 백스윙

공의 위치는 왼발 뒤꿈치 안쪽에 둬야 한다. 공을 맞추는데 급급해 공을 스탠스 중앙에 위치시키면 샤프트가 긴 롱아이언은 페이스가 열린 채 공을 만나게 돼, 슬라이스가 발생하거나 뒷 땅을 치기 일쑤다.

테이크 백은 왼쪽처럼 정확히 직후방으로 이뤄져야 한다. 오른쪽 위와 아래처럼 인사이드 또는 아웃사이드로 빠지면 당겨치거나 깍아치게 된다.

백스윙을 위해 클럽을 테이크-백 할 때는 천천히 그리고 커다란 스윙궤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다운스윙도 몸통의 큰 근육을 이용한 큰 스윙아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 백스윙 시 너무 급하게 뒤로 빼내는 동작을 삼가야 임팩트 순간까지 헤드스피드를 점진적으로 가속시킬 수 있다.

롱아이언은 하이 피니시로 끝까지 풀스윙을 해줘야 공을 띄울수 있다.

● 다운스윙과 피니시

대부분의 주말골퍼는 롱아이언을 잡으면 위축돼 어깨회전이 잘 안되고 다운스윙 때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롱아이언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스윙으로 공을 쳐야한다.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에서 조급하게 다운스윙을 하게 되면 임팩트 정확도가 떨어질뿐더러 임팩트 구간에서 오히려 헤드스피드가 줄어들게 된다.

피니시 동작은 높게 하고 체중이동을 반드시 해줘야 한다. 체중 이동 없이 팔의 힘만으로 친 롱아이언샷으로는 공을 띄워 제 거리를 내기가 불가능하다.

폭발적인 파워는 하체에서 나온다. 이는 투창선수가 앞발을 지면에 댄 상태에서 엉덩이를 먼저 틀어주고 그 다음에 상체를 풀며 창을 던지는 것과 비슷하다.

엉덩이가 임팩트 전에 열리면 상체도 따라서 힘없이 풀어지게 된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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