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주말시대]세계의 시장/태국 방콕 차투착

입력 2004-05-27 21:53수정 2009-10-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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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시내는 백화점 등 쇼핑가가 밀집해 있어 한꺼번에 쇼핑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유명브랜드뿐 아니라 각종 보세옷, 중저가 브랜드, 스포츠용품과 골동품 등의 상점 이외에도 전통 음식점이 즐비해 쇼핑 중 피로를 풀기에 충분하다.사진제공 태국관광청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친근하게 느끼면서 자주 찾아가는 나라 중 하나가 태국.

그러나 이름난 관광지나 휴양지, 번화가를 주로 찾는 우리 여행방식으로는 태국의 참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한국의 5배에 이르는 넓은 국토, 열대의 평온한 바닷가와 안개에 휩싸인 신비로운 산맥, 그 속에 사는 태국인들의 순수함….

이 같은 토양에서 생겨난 태국의 문화를 집약시켜 놓은 곳이 바로 태국의 시장이며 방콕의 대표 재래시장인 차투착(Chatuchak)시장은 그 백미라고 할 수 있다.

○ 세계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방콕시내 북쪽 칸펭펫 로드에 위치한 차투착 시장은 쇼핑의 천국인 방콕에서도 이방인의 호기심을 가장 자극하는 곳.

차투착 공원에서 열리는 이 시장은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2, 3평 남짓한 가게들이 8600여개나 들어서 있어 발 디딜 틈조차 없다. 단연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주말(토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 평일에는 일부 가게만 문을 연다.

워낙 방대한 규모여서 온 길을 다시 돌아가서 가게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바로 사야 한다.

시장에 들어서면 그 규모와 물건의 다양함에 먼저 넋을 잃고 만다.

물건도 옷, 신발부터 액세서리, 가방, 그릇, 애완동물, 장식품, 악기, 공예품, 꽃, 캠핑용품 등 없는 것이 없다. 특히 화분이나 그릇 등 가정용품이 저렴하다.

재래시장은 어디나 그렇지만 이곳도 처음 상인들이 제시한 가격에 바로 물건을 산다면 재미가 반감된다. 가격 흥정 또한 차투착 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재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태국 특산품인 코코넛 나무로 만든 주걱과 나무젓가락 등 주방용품들은 국내의 반값도 안 되는데, 주걱은 30바트(약 880원), 나무젓가락 세트는 100바트(약 2900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타이실크 스카프도 저렴해 100∼200바트, 아로마향은 1봉지에 30바트 정도다.

차투착에서 파는 물건은 태국 내 생산품과 외국 브랜드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는데 외국 브랜드는 모조품과 중고품이 주를 이룬다.

모조품은 여행용품, 신발, 청바지 등이 주를 이루는데 브랜드를 선호하는 태국 젊은 층과 외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여행용 배낭은 바느질이 튼튼하고 종류도 많아 권할 만한 품목이다.

태국 상품들은 한국 물건들에 비해 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태국의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된 바지나 티셔츠 등은 편하게 입으면서도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물건들이다.

태국의 유명 보석쇼핑센터인 ‘젬’. 방콕, 파타야 등 유명 관광지에는 빠짐없이 들어서 있다.사진제공 태국관광청

○ 방콕의 로데오 거리 샴

방콕 ‘라마I’ 거리에 위치한 샴은 현대적인 쇼핑몰이 몰려있는 곳. 지상철 샴역 부근이다.

방콕 최대 젊은이 거리인 이곳에는 여러 개의 건물이 서로 가까이 자리 잡고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우리나라의 강남역과 비슷한 분위기의 샴 스퀘어에서는 보세옷, 중저가격의 브랜드, 책, 스포츠용품과 골동품들을 접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패스트푸드점, 커피 전문점 등이 즐비해 잠시 피로를 풀기에도 충분하다.

특히 태국 제일의 쇼핑센터라 할 수 있는 샴 센터가 유명하다. 디자이너와 캐주얼브랜드의 옷들이 주류를 이루며 이 건물 4층에 있는 퍼즐 월드에서는 티베트 고유 디자인의 독특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방콕의 최신 유행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샴 센터에는 극장과 레스토랑도 많아 밤이나 주말에는 언제나 젊은이들이 북적거린다.

샴 센터와 유리다리로 이어져 있는 샴 디스커버리 센터에는 샴 센터보다 한 단계 수준이 높은 고급 브랜드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 젊은 쇼핑족들의 새 아지트로 떠올랐다.

샴과 사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마봉클롱 센터는 우리나라의 동대문시장과 비슷한 곳. 중저가 상품이 주를 이루지만 백화점도 같이 연결돼 있어 유명 브랜드도 동시에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는 태국 고유의 특이한 물건을 파는 가게들도 많고 1층에는 식당가가 있는데 일식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8번가’라는 라면집이 특히 유명하다.

이외에도 전자상가인 판팁, 두 개의 백화점이 하나로 연결돼 있는 월드트레이드센터와 센트럴, 로빈슨, 엠포리엄 등의 백화점들도 현대적인 분위기로 편안한 쇼핑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김진희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비서관

▼Tip▼

▽여행정보=대한항공, 아시아나, 타이항공이 매일 운항한다. 방콕 돈무앙 공항까지 4시간반 정도가 걸린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리무진 버스로 40여분이면 도착한다.

▽찾아가는 길=차투착 시장에 가장 편하게 가는 방법은 지상철 스쿰윗 라인을 타고 맨 마지막 역인 머칫역에서 내리는 것. 역에서 내려 길을 잘 몰라도 사람들 물결을 따라 가면 어렵지 않게 시장에 닿는다. 샴 센터는 지상철 스쿰윗 라인이나 실롬 라인을 타고 샴 역에서 내리면 된다. 엠포리엄 백화점은 스쿰윗 라인 프롬퐁역, 로빈슨 백화점은 이 라인 아속역 근처에 있다.

▽쇼핑정보=매년 6, 7월 열리는 태국 대바겐세일 기간에는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10∼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02-779-5417 www.tatse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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