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7일]‘무간도’ 외

  • 입력 2004년 4월 16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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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무간도’
◆무간도

감독 류웨이창(劉偉强) 마이자오후이(麥兆輝). 주연 류더화(劉德華) 량차오웨이(梁朝偉). 80년대 돌풍을 일으키다 몰락한 ‘홍콩 누아르’의 부활을 알린 작품으로 2002년 홍콩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속편 ‘무간도Ⅱ―혼돈의 시대’(2003년)에 이어 완결편 ‘무간도Ⅲ-종극무간’이 제작돼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에는 이중첩자를 소재로 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가 잘 어우러져 있다. 홍콩 경찰의 우수 요원 유건명은 범죄 조직인 ‘삼합회’를 소탕하기 위해 강력계에 배치된다. 하지만 유건명은 삼합회가 경찰에 심어 둔 스파이다.

한편 삼합회 조직원으로 활동중인 진영인은 전과가 8범의 악당이지만 사실은 경찰이 침투시킨 인물이다. 어느 날 유건명과 진영인은 엇갈린 운명을 살고 있는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제목 ‘무간도(無間道)’는 불교에서 말하는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이라는 뜻.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아나콘다

감독 루이스 로사. 주연 존 보이트, 제니퍼 로페즈, 아이스 큐브. 아마존의 밀림에서 식인 뱀과 만나면서 겪는 모험을 담은 공포 영화. 인류학자 케일은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팀과 함께 아마존의 신비한 부족을 찾아 나선다. 이 부족은 아나콘다라는 거대한 뱀을 위협적인 존재이자 신의 파수꾼으로 여기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는 밤, 케일 일행은 난파된 보트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샤론을 만난다. 원제 ‘Anaconda(1997년 작).’ ★★

◆밀고자

감독 알랭 코르노. 주연 파트릭 팀싯, 알랭 사바. 마약퇴치반 반장 제라르는 그의 동료 모랭이 내사를 받던 중 자살하자 모랭의 끄나풀이었던 누누르를 담당하게 된다. 누누르는 제라르의 밀고자가 되어 주는 대신 압수한 마약의 10%를 받기로 한다. 두 사람은 묘한 공범 의식 속에 경찰과 범죄자라는 관계는 모호해진다. 한편 경찰의 위법 행위를 조사해온 랑베르 판사는 모랭에 이어 제라르에게도 혐의를 둔다. 원제 ‘Le Cousin(1998년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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