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2004 개봉박두.

  • 입력 2004년 3월 22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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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좋은 소식들이 날아들며 2004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먼저 2년간 허리부상 등으로 수많은 비난을 받아왔던 텍사스의 박찬호의 부활소식이 가장 반갑다.

박찬호는 지난 3일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지에서 팀 자체 청백전에 출전, 2이닝을 안타 없이 탈삼진 3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비가 오락가락하며 강풍이 부는등 정상적 날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고 143Km의 직구 구속을 선보인 박찬호의 투구는 위력적이였다.

비록 트리플A 선수들을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스프링캠프 초반인데다 아직 몸상태가 70~80%인 점을 감안한다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오프시즌에 시카고에서 플로리다로 이적한 최희섭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희섭은 4일 마이애미 대학과의 첫 시범경기에서 선발 1루수로 출장해 첫타석에서 2루타를 날리는등 2타석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최희섭은 시범경기에 앞선 지난 3일 베팅볼 타격등에서 연거푸 홈런선 타구를 때려 장타력을 과시, 베팅감각이 절정에 올라있음을 보여줬다.

오프시즌중 플로리다 구단은 최희섭의 풀타임 1루수 자리의 불안감때문에 전천후 수비수인 코데로를 영입, 최희섭의 백업요원으로 보험을 들었다.

하지만 플로리다 매키언감독이 최희섭에게 주전 1루자리를 보장했고, 최희섭 또한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선보이며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한편 뉴욕 메츠의 서재응도 3일 청백전에 출전 2이닝 4안타 2실점하며 부진했으나 첫 실전피칭인데다 긴 오프시즌을 감안해 투구감과 밸런스 유지에 초점을 맞추며 팀내 4선발 진입을 위해 시범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보스턴의 김병현도 2004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김병현은 3월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여부가 자신의 위치가 결정되는만큼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팀의 훈련이 끝나고 혼자 남아 개인훈련에 집중할 정도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04시즌 개막을 앞두고 3월 한달간 펼쳐지는 시범경기.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맹활약으로 계속해서 따뜻한 소식이 날아오길 기대해 보자.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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