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신동아 12월호'…대선자금 관련 3대 특종

신동아 12월호는 2002년 대선자금 관련 3대 특종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대구지역 대선자금 총책임자는 권기홍 현 노동부 장관이었다. 권 장관은 지난해 11월 15일 민주당 대구시지부 선대본부장에 임명됐고, 이후 민주당 대구시지부와 대구시지부 선대본부가 단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구시지부 후원회는 후원금 3억4900만원을 대구시지부에 기부했다고 선관위에 보고했으나, 대구시지부장은 “이 돈을 구경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SK 손길승 회장이 노 대통령의 고교 선배 이영로씨에게 건넨 11억원은 이씨가 최도술씨를 통해 민주당 선대본부 대선자금을 총괄하면서 일부 세탁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철 부산상의 회장의 회사가 화의 중인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대가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대선자금 수사의 ‘태풍의 눈’인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로 청와대와 여전히 대립 중”이라며 “‘높은 분’들의 반발이 수사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을 좋은 분이라 생각했지만, 오해받을까봐 이런 얘기도 못 한다”며 “검찰 중립화에 현 정권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충격적인 여대생 성매매 현장보고서, 강원용 목사가 들려주는 ‘체험 한국현대사’도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