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테러 무서워” 올림픽 자체경호

  • 입력 2003년 9월 14일 18시 13분


코멘트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참가국들은 저마다 무장을 갖춘 자체 경호팀을 동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의 텔레마코스 히티리스 대변인은 13일 “그리스 국내법에 따른다는 조건으로 참가국이 경호팀을 동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직접 무기를 가져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히티리스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각국 고위층의 방문 때는 무장한 자체 경호팀이 현지 당국과 협력해 경호문제를 해결한다”며 “올림픽의 선수단 참가는 이와 유사한 상황으로 본다”고 설명.

미국은 국무부의 특수 안보계획에 따라 270만달러의 추가비용을 들여 최소한 100명 이상의 경호요원을 선수단에 동행시킬 예정. 호주 등 다른나라들도 사설 경호팀을 데려가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아테네올림픽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 열리는 하계올림픽. 그리스 정부와 올림픽조직위원회측은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6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3배 규모인 4만5000명의 경호요원을 투입할 계획.아테네=AP·dpa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