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진의 i쇼핑]회원제―직거래 사이트 가볼 만

  • 입력 2000년 5월 25일 19시 59분


유기농산물은 농약과 비료를 전혀 안쓰고 재배한 농산물을 말합니다. 일반 농산물에 비해 가격은 좀 비싸지만 식탁의 안전이 달려있어 가격만 갖고 비교하긴 어렵죠.

유기농산물 전문 쇼핑몰인 ‘이팜’에 가면 무농약 우렁이쌀 8kg들이를 2만8000원에 살 수 있어요. 경북 상주에서 논에 제초제를 치지 않고 우렁이를 풀어 재배한 쌀인데, 우렁이가 제초작업을 대신 해준대요.

풀무원의 ‘내추럴홀푸드’에선 오리농법 여주산 쌀을 4kg에 1만8540원이면 살 수 있답니다. 마침 30일까지 유기농 곡식을 10% 깎아준다니 한번 방문해 보세요. ‘n클럽’이란 동호회에 가입하면 공동구매에 참가할 수도 있어요.

‘무공이네’농장의 지리산 ‘메뚜기쌀‘과 영종도 ’오리농쌀‘, ‘한마음 공동체’에서 생산한 유기농쌀은 모두 10kg짜리가 3만5000원이예요.

전문쇼핑몰말고도 ‘21세기생협연대’나 ‘한살림’에 가입해 유기농산물을 사는 방법도 있어요.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회원가입을 한 후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면 된답니다.

농사를 짓는 분이 직접 인터넷 사이트를 열어 직거래하는 곳도 늘고 있어요. 전남 장성군의 ‘학사농장’은 직접 생산한 무농약쌀 10kg들이를 4만3000원에 직거래한답니다. 직거래를 이용하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죠. 직거래정보를 더 찾고 싶으면 ‘인터넷 이장’에 들러보세요.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 박사들이 만든 사이트인데 유기농산물 생산자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답니다.

인터넷 직거래로 서로 신뢰가 쌓이면 휴가철에 아이들과 함께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권혜진<정보검색전문기자>hj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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