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별·선악 넘나든 모순적 인간…1인 35역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검은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한 채로 독일 베를린에서 골동품 박물관을 운영하는 샤로테 폰 말스도르프.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나치 시대와 동독 사회주의 체제라는 20세기 혹독한 독재 체제를 모두 견뎌낸 인물이다. 미국에 살던 극작가 더그 라이트는 샤로테에 관한 이야기를 …
- 2026-06-25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검은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한 채로 독일 베를린에서 골동품 박물관을 운영하는 샤로테 폰 말스도르프.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나치 시대와 동독 사회주의 체제라는 20세기 혹독한 독재 체제를 모두 견뎌낸 인물이다. 미국에 살던 극작가 더그 라이트는 샤로테에 관한 이야기를 …

바람과 모래. 따로 흩어져 있던 두 존재가 만난다면 어떤 소리를 내게 될까. 그들이 마찰하고 공명할 때 소리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한다. 다음 달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열리는 ‘싱크 넥스트 26’의 개막 공연 ‘바람만으로 모래만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서로 다…

광주시립극단이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특별한 출장연극을 선보인다. 광주시립극단은 7월 25일부터 5차례에 걸쳐 지역 공연장을 순회하며 온 가족이 함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출장연극 시리즈 ‘오스카와 장미할머니’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프랑…

“‘겨울나그네’는 어떤 지역, 문화, 언어와 상관없이 모든 청중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기적’ 같은 작품입니다.” 독일의 세계적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슈베르트의 대표 연가곡 ‘겨울나그네’로 만난다. 괴르네와 선우예권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과 독일 사샤 발츠 무용단 등 세계적인 무용단과 작업해 온 벨기에 출신 안무가 다미앵 잘레(50). 그는 안토니 곰리,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등 유명 현대 미술가와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잘레 안무가는 일본 예술가 나와 코헤이(51)와 2016년부터 …

1976년 만들어진 ‘극단 76’이 올해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세 가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집단 창작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은 ‘연극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란 모토를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작품을 통해 선사한다. 극단 76은 먼저 지난달 29∼31일 낭독 공연 ‘극단 7…

뜨거운 여름이 온다. 1년 중 해가 가장 긴 날인 ‘하지’가 오면 스웨덴에선 크리스마스만큼 큰 명절인 ‘미드솜마르(Midsommar·한여름)’ 축제가 열린다. 이때쯤 북유럽은 해가 지지 않는 ‘한밤의 태양(백야)’ 현상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한데 모여 여름의 태양 빛과 활기를 만끽한다…

농구 골대가 드높이 걸려 있는 마을회관(Assembly Hall). 중세 어느 가문을 상징했을 법한 문장과 깃발이 웅장하게 걸린 가운데, 출입구에 ‘EXIT’ 전등이 빨갛게 빛난다. 이곳에 모인 몇몇 사람들은 중세 기사단을 재현하는 축제를 여는 동호회 ‘자애와 보호의 기사단’ 회원들.…

“듣는 사람도 여성이 많고, 만드는 이도 여성이 많은데, 왜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인 여성 뮤지션은 많지 않을까.” 12∼14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일대에서 열리는 ‘영희 페스티벌’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인 오지은(45)의 이런 의문에서 출발했다. 오지은은 이상은, 김윤아, 선…
원로 연출가 5인이 고전과 현대의 여러 텍스트를 재구성한 작품들이 연달아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는 9월 8일부터 12월 7일까지 ‘2026 쿼드, 연극의 질문들: 진화하는 텍스트’를 개최한다.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대체하는 ‘초기…

체코 프라하의 어느 지하 작업장. 35년 동안 폐지를 압축하며 그 속에 담긴 인류의 지성과 철학을 온몸으로 흡수한 압축공 ‘한탸’가 있다. 겉으로 보기엔 거칠고 외로운 노동자지만, 수십 년간 책을 보며 정신적 교감을 나누던 그의 내면은 풍요롭고 시끄럽다. 그러던 어느 날 효율성과 기계…

영화관에서 관객을 웃고 울렸던 명작이 잇따라 연극 무대에 오른다. 카메라의 프레임을 벗어나 배우들의 숨소리와 땀방울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무대 예술로의 변신은, 원작 영화의 팬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생생함을 선사한다. 스크린의 감동을 넘어 무대의 문법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려는 두 작품…

“밖에…, 밖에!” 2일 서울 동작구 롯데시네마 신대방. 상영관에 20여 명이 모여 있는데 누군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불쑥 들어와 외쳤다. “밖에 사람이 아닌 것들이 있어요!” 상영관 문밖에선 그르렁대는 소리가 들리는데…. 로비에 놓인 자신의 가방에 이 사태를 해결할 키(key)가 있…

시각장애인인 배우 이성수는 국립극장 연극 ‘당신 좋을 대로’에 합류한 뒤 작심하고 제작진에 이렇게 말했다.“저, 소외시키지 말아 주세요!” 2015년 데뷔한 이 배우는 그간 여러 편의 무장애 공연 작품에 출연했지만, 시각장애는 특히 소통에 어려움이 많아 배제된다는 느낌을 받는 일이 많…

고전 발레의 엄격한 형식과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균형 잡힌 군무, 고난도 테크닉을 보여주는 ‘백조의 호수’. 19세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은 백조들의 우아한 몸짓을 통해 동화적인 환상을 펼쳐 보인다. 이런 ‘백조의 호수’를 인간…

국립부산과학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 공연 2편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10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일요일 열리는 일요사이언스극장 시즌2 ‘사이언스 CSI: 코끼리 치약 대소동’은 과학 실험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참여…

앞으로 예술의전당 같은 공연장과 인터파크 등 주요 공연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할인 혜택을 받은 뒤 중도 탈퇴해도 적정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주요 공연장과 티켓 예매 플랫폼의 유료 멤버십 약관조항을 심사해 불합리한 9개 유형의 약관을…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울아트센터 도암의 대표 기획 공연 시리즈 ‘디 오리지널 에디션’은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과 함께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여 왔다. 그 다섯 번째 여정인 ‘The Original Edition V’가 오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워킹맘 브렌다. 하지만 그의 일상은 17세 큰아들 매튜가 성폭행 혐의로 가택 연금 처분을 받으며 산산조각 난다. 집 밖엔 매튜를 찾아온 취재진과 범죄에 항의하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아들과 집에 갇혀 버린 브렌다는 엄마로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여자로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배우 박근형과 신구가 출연한다. 파크컴퍼니는 7월 개막을 앞둔 ‘베니스의 상인’ 출연진을 22일 공개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바탕으로 자비·복수와 선택의 충돌을 중심에 둔 이번 작품은 고전의 구조를 유지하며 인물 간의 감정과 대립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