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수익 180억…대규모 적자 현실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1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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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대회 필요예산 800억 확보 '비상'

올해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수익이 180억 원으로 당초 기대했던 예상 수익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회에서 742억 원의 수익을 올려 내년 대회를 치르기 위한 800억 원을 확보하려던 대회운영법인인 '카보'와 전남도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11일 "이번 F1대회에서 거둔 수익이 이 같이 추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대회를 위해서는 올해 대회에 대한 정확한 정산과 예산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수익이 예상보다 적은 것은 국내 스폰서를 확보하지 못한 데다 TV중계권료 수입도 절반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에 대회 운영비로 204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고 조직위 운영비 120억 원 등 300억 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했다"며 "나머지 296억 원은 카보의 다른 출자사들이 나눠서 충당해야 하지만 추가 출연을 주저할 경우 전남도 부담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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