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10·26선거 전날 ‘호외’ 내 막판선동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31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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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해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10·26 재보궐선거 하루 전인 지난 25일 '별호(호외)'를 발행, 정부와 여당 후보를 집중 비난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결과, 통일신보는 '10·26 선거는 반역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장'이라는 제목의 1쪽짜리 별호를 25일 발행했는데 여기에는 현 정부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5편 실렸다.

별호는 "남조선에서 '실용정권'이 들어선 후 남북관계는 완전 파탄되고 한반도 정세는 극도로 악화됐다"며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사회는 인권이 무참히 짓밟힌 민주의 폐허지대로, 파쇼의 암흑시대로 되돌아갔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또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해 "유신 독재의 사대매국, 동족대결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은 반역의 무리"라며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대결과 전쟁 책동에 파산선고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별호는 '1% 가진자들의 후보' '전쟁후보'라고 나 후보를 비난하며 "특권층을 옹호하는 한나라당 후보는 절대로 민심을 대변할 수 없고,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중대한 운명의 선택권이 서울시민의 손에 쥐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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