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할까…8일 북미 고위급회담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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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6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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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뉴욕서 폼페이오-김영철 고위급 회담
결과 따라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 윤곽 나올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평양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2018.9.19/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평양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2018.9.1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가정하고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그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성사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고위급 회담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포함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의 ‘4개 기둥’ 모두를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Δ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는 북한 내 핵·미사일 관련 시설의 검증·사찰 문제를 고리로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전반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에서 대한 일부 성과가 나올 경우,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분위기 또한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초청했다. 남북 간 협의에 따라 김 위원장은 연내 답방할 것으로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의 답방이 연내 이뤄질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5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첫 번째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연내가 될지 (내년) 1월 이후에 될지 아직은 판단할 수 없지만 일단 연내에 이뤄진다는 것을 가정하고 준비한다”고 말했다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답방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도출할 수 있는 성과가 어느정도 담보되어야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북미 후속 비핵화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김 위원장의 답방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답방이 달려있다고도 했다.

고위급 회담을 앞둔 북미는 자신의 입장에서의 성과 도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미국은 최소 김 위원장이 앞서 약속했던 풍계리와 동창리에 대한 ‘사찰’에 대해 일정, 규모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측에 ‘핵 신고’에 대한 이행 의지 표명을 요구할 수도 있다.

반면 북한 입장에서는 제재 완화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모두 자신들이 주고받을 조치, 이른바 ‘단계별 비핵화 방안’을 논의한다면 우리 정부가 내놓은 ‘포괄적 일괄타결식 비핵화 합의와 그 합의의 단계적 이행’ 방식과도 연결시킬 수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6일 “북한 입장에서는 최소 제재 제재 완화 조건이라도 미국에서 나와야 할 것이며, 미국은 과거핵 일부라도 해체를 요구할 것”이라며 “적어도 비핵화 의제들에 있어 합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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