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김정은 베이징서 ‘위 밴드’ 수술 받았다”…어떤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5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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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노동신문
사진 출처 노동신문


잠적 40일 만인 14일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공개 석상에 나타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중국에서 고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위 밴드' 수술을 받았다는 분석을 영국 언론이 제기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 수 주 간 머물며 체중감량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과체중에 따른 심각한 건강 이상으로 위의 크기를 줄이는 위 밴드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회복 치료를 받느라 중요한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위 밴드 수술은 위와 식도의 사이를 묶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수술로 초기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 당뇨, 고혈압 치료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또한 김정은이 지난 8월 군사훈련 시범 과정에서 과부하로 양쪽 발목 부위를 다쳐 관련 치료도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스위스 치즈로 알려진 열량이 높은 에멘탈 치즈를 좋아하는 김정은의 식성이 최근 몇 달 동안 그의 몸무게를 늘어나게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이 평양에 완공된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시찰하는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현지 지도 날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날 행사를 다음 날 보도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13일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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