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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 아버지 초상이 한화 약 100억 원에 팔렸다. 필립스 옥션은 16일(한국시간) 진행한 뉴욕 이브닝 세일에서 샤갈이 자신의 아버지를 그린 1911년 작품 ‘르 페레’가 740만4500 달러(한화 100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르 …

전통 무속의 색채, 아이돌의 응원봉, 명품 브랜드의 표식 등을 소재로 언어의 요소를 시각화한 전시 ‘매혹의 언어’가 1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전시는 대중문화와 무속의 경계를 넘나들며 수집한 자료와 이를 재해석한 영상과 조형 작품으로 구성…

14일 서울 종로구 ‘보안1942’. 폐관한 여관을 활용한 전시공간답게 스산한 분위기였다. 전시작은 높이 2m 넘는 종이에 그린 지렁이, 돈벌레 형상을 한 불화 위주다. 음습함을 돋우는 작품 12점은 20일까지 열리는 전시 ‘귀불’의 출품작. 서울시립미술관의 ‘2022년 신진미술인 전…

14일 서울 종로구 보안1942. 폐관한 여관을 활용한 전시공간답게 스산한 분위기가 풍겼다. 전시작들은 높이 2m 넘는 종이에 그려진 지렁이나 돈벌레 형상을 띤 불화들이다. 음습함을 한층 돋우는 이들 작품은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귀불’의 출품작. 서울시립미술관의 ‘2022년 신진…

“사슴 두 마리가 굴곡진 토기 위에 위태롭게 서 있어요.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못한 채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이 꼭 제 모습 같았죠.”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1층 가야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권명규 씨(24)는 올 2월 박물관을 찾았다가 이곳에서 5세기 때 만들어진 것…

“공기방울 군집(群集) 형상이 인쇄 용지에 나타났어요. 컴퓨터 프로그래밍 잘못에 따른 예기치 않은 결과였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인생의 실수도 그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죠.” 드론 전문가인 이덕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가 30여년 전 에어…

갤러리 1층 벽에 내걸린 ‘달항아리’(2018∼2022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달처럼 떠오른 달항아리의 반쪽에는 그늘이 드리워 있다. 18년 전부터 달항아리를 그려 온 강익중 작가(62)의 신작 ‘달이 뜬다’는 회화 작품이지만 매끄러운 표면이 도자기 같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

“폭풍 직전의 하늘은 연한 청록색이다.”강익중 작가(62)의 시 ‘내가 아는 것’의 첫 문장이다. 그는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진행 중인 개인전 ‘달이 뜬다’ 전시장 벽에 손수 이 시를 새겼다. 말 그대로 작가가 아는 것들을 나열한 시다. 뜬금없는 구절은 이렇게 이어진다.“만두 속…

‘이건희 컬렉션’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도 전시될 전망이다. 1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최근 체이스 로빈슨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과 만나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측에서 ‘이…

‘한국칠보협회 40주년 기념전’이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안명선, 배창숙, 백은재, 양연영 등 작가 95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소나무 문양이 새겨진 공예품, 한국 전통 꽃문살을 응용한 장신구 등 다채로운 작품을 볼 수 있다…

낮게 기울어진 해. 어스레하게 거실로 들어온 햇빛을 반려견이 쬐고 있다. 차창 너머 푸르른 나무들은 나른함을 더한다. 고즈넉한 연출 덕일까. 계속 바라보면 해가 움직일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황선태 작가(50)의 연작 ‘빛이 드는 공간’(2022년) 이야기다. 빛을 소재로 유리 드로…

낮게 기울어진 해. 어스레하게 거실로 들어온 햇빛을 반려견이 정면으로 맞고 있다. 차창 너머에 있는 푸르른 나무들은 나른함을 더한다. 고즈넉한 연출 덕일까. 완성된 그림이지만, 계속 바라보다보면 해가 움직일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황선태 작가의 신작 ‘빛이 드는 공간’의 이야기다. …
![혼란 속에서 중심을 잡는 법-세잔의 산② [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11/11/116438737.1.jpg)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민 기자입니다.지난주에는 세잔이 어떤 방식으로 ‘마음의 산’을 표현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이런 세잔의 예술이 어떤 시대적 맥락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살면서 믿었던 무언가가 무너졌을 때, 내가 알던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을 때. 사…

매끈한 사과, 오돌토돌한 오렌지, 부드러운 흰 천….폴 세잔의 작품 ‘사과와 오렌지’를 ‘만져 본’ 느낌이다. 원작은 평면 캔버스에 그려진 정물화지만 이 작품은 달랐다. 동그란 스티로폼에 점토를 덧대고, 그 위에 물감을 칠해 만든 입체적인 사과와 오렌지는 캔버스 위로 툭 튀어나와 있었…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파트너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가 에스티로더 상속자인 억만장자 컬렉터 레너드 로더 부부와 함께 이름을 올려 화제다. 구겐하임미술관은 최근 알렉스 카츠 대규모 회고전을 개막하면서 전시장 입구에 후원에 감사하는 명단을 내걸었다. 최태원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