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세계 최초로 담배 개비마다 경고문 부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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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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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나다 보건부 홈페이지
사진=캐나다 보건부 홈페이지
캐나다가 세계 최초로 담배 개비마다 위험 경고문을 부착한다.

캐나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 당국은 금연 및 흡연 예방을 위한 획기적 조치로 담배 한 개비마다 건강 위험을 명기한 경고문을 표시토록 하는 새 규제 조치를 1일(현지시간) 부터 시행한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담뱃갑 겉포장에 담배의 위해성을 경고하는 그래픽과 경고문을 함께 명기하도록 의무화했다. 그 이후로 130여 개 국가가 현재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담배 개비에 표기되는 문구는 필터 주변에 인쇄되며 청소년과 신체 기관 및 건강 손상에 대한 다양한 내용의 경고를 담고 있다. 문구는 캐나다의 2개 공용어인 영어, 프랑스어로 표기된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5월 31일 장-이브 뒤클로 당시 장관이 새 경고문 부착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담배 길이별로 일반적인 킹사이즈 담배에는 내년 7월 말까지, 이보다 작은 레귤러사이즈 등 나머지 담배에는 2025년 4월까지 경고 표기를 의무화했다.

캐나다 암협회 로브 커닝엄 정책분석관은 “청소년이 친구에게 담배 한 개비를 얻어 피우려 할 때 담뱃갑을 안 보더라도 경고문을 보게 될 것”이라며 새 경고문이 10대의 흡연 습관을 차단하고 부모들이 니코틴 의존을 탈피하도록 도움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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