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받이 왜 뒤로 젖혀”…中 여객기서 몸싸움 벌인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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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4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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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을 말리는 여객기 승무원가 안전요원. 채널A
몸싸움을 말리는 여객기 승무원가 안전요원. 채널A
비행중이던 중국 여객기에서 좌석 등받이를 놓고 승객들이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 승객들의 싸움으로 여객기는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지난 2일 중국의 상유신문 등은 지난달 29일 윈난성 리장 공항을 출발해 안후이성 허페이 공항으로 향하는 수도 항공 JD5245 항공기에서 아찔한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앞 좌석에 탑승한 승객 A 씨는 뒷좌석 승객 B 씨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갑자기 등받이를 뒤로 젖혔다. 이에 화가 난 B 씨는 앞 좌석 등받이에 발을 올리고 의자를 흔드는 등의 행동을 했다.

B 씨가 앞 좌석을 계속 흔드는 등 난폭한 행위를 멈추지 않자, A 씨는 B 씨의 다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또 A 씨가 B 씨의 다리를 주먹으로 치자 격분한 B 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A 씨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들의 몸싸움은 기내에 있던 승무원과 안전요원이 출동한 이후 일단락됐다. A 씨와 B 씨는 남는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심하게 위아래로 흔들리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관련 영상이 SNS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서로 배려했으면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함께 항공기를 탄 여행객들이 무서웠을 것 같다”, “안전한 비행을 위태롭게 하는 행태는 범죄와 다름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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