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침체 신호,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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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1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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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년물과 30년물 국채수익률(시중금리)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며 이는 경기 침체의 신호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5년물 국채수익률은 2.56%로 오른 반면 30년물 국채수익률은 2.55%로 떨어졌다. 이는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달 초 5년물과 10년물의 국채수익률도 역전됐었다.

다만 장단기 국채수익률을 비교할 때 벤치마크가 되는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아직 역전되지 않았다.

보통 장기 국채수익률이 단기 국채수익률보다 더 떨어지는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모간스탠리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셋 카펜터는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하려 하기 때문에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곡선도 곧 역전될 것”이라며 “과거 언제나 그랬듯 시장에서는 이 현상을 두고 침체를 예고하는 것인지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의 글로벌 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파니 로스는 “1970년 이후 경기 침체를 보면 국채수익률 역전이 일어난 후 평균 17개월 뒤에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곡선 역전이 임박해 보임에 따라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30%에서 35%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평균인 15%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1998년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직전에는 국채수익률 곡선이 역전됐으나 경기 침체는 없었다.

그러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경기 침체가 오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고 CNBC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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