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기침이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은 5세 남자아이의 폐에서 3cm 크기의 금속 스프링이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선 등은 지난 8일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병원 의료진이 5세 남아 A 군의 폐에 있던 금속 스프링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A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기침이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를 찍은 의료진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A군의 왼쪽 폐에 금속 스프링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A 군은 곧바로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병원으로 이송돼 스프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그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병원 카를로스 모리니고 박사는 “스프링이 박혀있던 시간 동안 발생한 손상으로 인해 수술 절차가 복잡했다”며 “아이의 폐활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가 3개월 동안 기침을 했음에도 병원을 데려가지 않은 부모를 지적했다.
끝으로 모리니고 박사는 “부모는 아이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아이가 계속 고통을 호소한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스프링이 어떤 경로로 A 군의 폐에 박히게 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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