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대화·협력 채널 대거 단절…펠로시-직계가족도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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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5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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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04. 공동취재사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04. 공동취재사진
중국이 5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중 간 대화·협력 채널을 대거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의 강렬한 반대와 엄정한 항의를 무시한 채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대해 제재 조치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밝힌 보복 조치 8가지는 △미중 군 사령관 간 통화 라인 중단 △미중 국방부 실무 회담 중단 △미중 해상 군사 안전 협력 논의 기제 회의 중단 △미중 불법 이민 송환 협력 중단 △미중 형사사법 협력 중단 △미중 국제범죄 퇴치 협력 중단 △미중 마약 퇴치 협력 중단 △미중 기후변화 협력 논의 중단 등이다.

중국은 앞서 같은 날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친족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중국 입국 제한 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펠로시 의장은 이달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중국은 4일 돌입한 ‘대만 봉쇄’ 훈련에서 대만 해역 곳곳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DF) 계열 미사일 11발을 발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미사일들이 대만 상공을 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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