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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길에 떨어진 1달러 줍지 마세요”…美, 지폐에서 나온 흰가루에 비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6-16 16:29
2022년 6월 16일 16시 29분
입력
2022-06-16 16:15
2022년 6월 16일 16시 15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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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지역 보안관실.
길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사건이 거듭 발생하자 미국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에 따르면 최근 테네시주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지폐에서 합성 오피오이드 계열인 펜타닐 등이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지역 경찰에 따르면 한 지역 주민이 인근 주유소 바닥에 떨어져 있던 지폐를 주웠고, 발견 당시 여러 번 접혀있던 지폐 속에서 백색 가루가 발견됐다.
검사 결과 백색 가루는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메스암페타민은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서 각성작용을 일으키는 합성 화합 물질이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로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의 전달을 억제함으로써 진통 효과를 나타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사용되지만 최근 불법 유통이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펜타닐은 2mg이라는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사망하게 할 수 있는 약물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시민들에게 경고하며 이 사실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공유해달라고 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놀이터 등에서 지폐를 절대 줍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지폐를 마약 운반용으로 사용하다 적발되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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