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FIFA 월드컵 퇴출 인정 ‘CAS 항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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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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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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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

6일(한국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축구협회가 FIFA와 폴란드, 스웨덴, 체코 축구협회에 대한 항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던 폴란드는 부전승으로 카타르 월드컵 참가가 확정됐다.

당초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지난달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 팀의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FIFA의 결정 이전부터 폴란드를 비롯해 러시아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었던 스웨덴, 체코는 ‘러시아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러시아축구협회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기로 했지만 CAS는 지난달 FIFA와 UEFA의 처분을 일시 중지시켜 달라는 러시아축구협회의 요청을 모두 기각했다. 러시아는 결국 월드컵 퇴출과 관련한 항소를 철회하고 제재를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축구 외의 다른 종목 제재에 대해서는 법적 다툼을 이어간다. CAS는 러시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국제조정연맹, 국제럭비연맹, 국제체조연맹(FIG) 등을 상대로도 항소했다고 밝혔다.

ISU에 대한 항소에는 러시아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연맹 외에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아 타라소바,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등도 참여했다. 또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청소년 대회에서 자국 선수들을 배제한 유럽올림픽위원회에도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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