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루 코로나 신규확진자 8만명 “확산세 충격적일 것”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에서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이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누적 1만 명이 넘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8610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4167명이 늘어 누적 1만 17명이라고 밝혔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BBC에 오미크론 변이가 런던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6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재니 해리스 UKHSA 청장은 하원에서 “팬데믹이 시작한 이래 우리가 겪은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며 “앞으로 며칠에 걸쳐 데이터상 보게 될 수치는 이전에 본 변이들과 비교해 확산세가 상당히 충격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휘티 영국 최고의학보좌관(CMO)은 영국에서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같이 퍼지고 있다며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기록이 또 깨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에서 오미크론의 더블링(2배가 되는) 속도가 이제 이틀 아래로 내려갔다”며 전국적으로 입원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 접종을 한 취약층 사이에서는 입원율이 내려가기 시작했다며 추가 접종을 맞으라고 호소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