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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방미’ 송영길 “대북 문제, 바이든 행정부 초당적 성과를”
뉴시스
업데이트
2021-09-20 07:11
2021년 9월 20일 07시 11분
입력
2021-09-20 07:10
2021년 9월 20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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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방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미 의회의 대북 문제 관련 초당적 성과 도출을 촉구했다.
송 대표는 이날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레거시를 수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초당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대북 문제”라며 “그런 점을 (미 조야에) 전달하려 한다”라고 했다.
송 대표는 “아프가니스탄 문제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적 성과가 상당히 공격을 받고 있다”라며 “북핵 문제를 바이든 대통령이 풀어내면 내년 11월 중간 선거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뭔가를) 제시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또 현재의 북미 관계를 두고는 “구체적인 진전 없이 애매하다”라며 “오바마식 전략적 인내도 아니고, 트럼프식 톱다운도 아닌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가선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최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 담화를 낸 데 대해서도 “(북한 쪽에서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라며 “대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접점에 관해 여러 고민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미 언론에 당대표로서 새로운 북미 관계 돌파구에 관한 저의 시각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방미 기간 미 언론 NBC와 인터뷰한다.
아울러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밥 메넨데스 미 상원 외교위원장,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인도주의 차원의 북한 상대 백신 지원에 관해서는 “문제는 현재 북한이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불신이 쌓인 상태에서 이를 어떻게 풀어 물꼬를 트느냐에 관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려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방미 의미를 두고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 재외 동포를 만나 활발한 내년 대선 참가도 요청할 방침이다.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 재미 동포 참여를 확대하는 문제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합의한 바 있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재외 국민 우편 투표 도입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선거 당시 논란이 된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라며 “원래는 이 대표가 저에게 먼저 제안했는데, 당내 보수파의 반론이 센 것 같다”라고 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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