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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북한서 자국민 대거 철수…“외교공관 업무는 계속”
뉴시스
업데이트
2021-07-05 23:03
2021년 7월 5일 23시 03분
입력
2021-07-05 23:03
2021년 7월 5일 2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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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관 "외교관·의사·행정직원 등 대거 귀국"
러시아가 북한에서 자국민을 대거 철수시켰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에 머물던 자국민 여러 명이 지난 2일 기차로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어려운 코로나19 시기를 포함해 지난 수년간 북한 주재 러시아 공관에서 일해 온 이들”이라며 북한의 엄격한 국경 폐쇄로 2년 가까이 인력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여러 외교관, 의사, 행정 직원, 기술 직원들이 떠났고 학교와 유치원은 문을 닫았다”며 “평양 중심가에 위치한 러시아인 마을은 더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외교 공관 업무는 멈추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맡은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번에 북한을 떠난 러시아인이 몇 명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일 약 90명이 탄 기차가 북러 접경 지역의 하산 역을 통해 북한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러시아 정부가 북한에서 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거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6월 알려진 바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래 러시아 대사관이 실시한 최대 규모의 철수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작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내부적으로도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해외국 외교관이나 국제 단체 직원 대다수가 북한을 떠난 상태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지 않았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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