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유고시 대비’ 추측도

뉴시스 입력 2021-06-11 07:44수정 2021-06-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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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비서직 신설은 유고시 대비" vs "억측"
각종 추측만 무성…혼란 가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쩍 체중이 줄어든 모습에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유고시를 대비하고 있다는 등 각종 추측도 난무하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싸고 건강이상설과 함께 유고시 대비책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달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제1비서직 신설이 후계자 지정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아서다.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RFA에 “새로운 당 규약 내용을 분석할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한 가지 뿐”이라며 “그것은 바로 북한 지도부가 김 위원장의 와병 또는 갑작스러운 유고를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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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코프 교수는 김 위원장이 일부러 체중을 감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김 위원장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할 경우 국가가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4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4월30일에 비해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8일자 보도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건강 이상으로 급격히 감소했을 경우 후계구도나 체제 안정성 문제 등이 거론될 수 있는 만큼 한미일 3국 정보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제1비서직을 신설한 것이 유고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란코프 교수의 주장이다. 지난 1월 개정된 북한 노동당 새 규약엔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는 북한노동당 김정은 총비서의 대리인이다’는 규정이 새로 담긴 사실이 최근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건강이상설과 그에 따른 직제 신설 주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 문제 전문가인 미국의 마크 배리 국제세계평화학술지 편집장은 RFA에 “김 위원장이 일부러 살을 뺀 것이라면 오히려 건강이 나아졌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1비서직 신설 역시 “김 위원장은 의사 결정을 점점 더 다른 이에게 위임하려 하고 있다”면서 유고시를 대비한 것이란 건 억측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김 위원장이 한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도 “현재로서 김 위원장은 주기적인 은둔이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보다 자신의 위치에 더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대중의 눈에 띌 필요는 없다고 여길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앞서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할 만한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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