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산책하다 담요로 달려간 犬, 버려진 신생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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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30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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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주인과 산책을 하던 반려견이 담요에 쌓인 채 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해 목숨을 구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공원에 버려진 신생아를 기적적으로 찾아낸 허스키 견의 이야기를 전했다.

허스키 견인 ‘헬’은 22일 주인 테리 월시 씨와 함께 영국 버밍엄 공원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공원에 있는 담요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반려견과 함께 담요가 있는 쪽으로 갔던 월시 씨는 깜짝 놀랐다. 담요 안에는 신생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월시 씨는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라며 “아기가 부드럽게 쿡쿡 찌르는 헬의 행동과 그의 따뜻한 체온 덕분에 깨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월시 씨는 아기를 발견한 후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경찰은 현재 아기의 엄마를 찾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다행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월시 씨는 “헬이 아니었더라면 아기가 있는 곳을 그냥 지나칠 뻔 했다”라며 “헬은 아마 그 아기를 구하라고 하늘에서 보내준 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현지 주민들은 “명예 훈장으로 치하할 만한 공로”라며 헬을 칭찬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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