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냉전 반대…中, 패권 추구하지 않아” 美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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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0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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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보아오포럼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중국 신화망 갈무리)©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보아오포럼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중국 신화망 갈무리)©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정의를 지키고 서로 존중·존경하는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냉전 사고와 제로섬 게임을 지양하며 어떤 형태의 신냉전과 이데올로기 대결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포럼 개막식 화상 연설에서 “국제 문제는 모두가 공동으로 정하고, 세계 미래의 운명은 각국이 주관해야 한다”며 “세계는 공정해야 하며 패도(覇道·헤게모니)를 추구하면 안된다. 대국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평등한 협상을 통해 상생과 공유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글로벌 지배체제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개방과 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무역과 투자의 자유 및 편리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일체화를 심화해야 한다. 공급망·산업망·데이터망, 인력망을 공고히 해 개방형 경제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위적인 ‘장벽’과 ‘디커플링’은 경제 규율과 시장원칙에 어긋난다”며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은 항상 평화와 발전, 협력, 공영의 기치를 추구할 것”이라며 “새로운 국제관계를 추진할 것이다. 중국의 발전이 어느 수준까지 갈지 몰라도 영원히 패권을 칭하지 않고, 세력확장, 군비경쟁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무역과 투자 분야에 다자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국 하이난에 자유무역항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보다 높은 개방형 경제체제를 건설해 중국 시장의 거대한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한배를 타고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정보공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대일로(一帶一路)는 모두가 손을 잡고 가는 길이지, 어느 한쪽 개인의 작은 길이 아니다”며 “발전과 상생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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