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3차 접종 필요할수도”…수급 더 악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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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6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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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예방접종까지 마쳤더라도 9~12개월 내 3회차 접종(booster shot)이 필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백악관 관리가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데이비드 케슬러 수석과학책임자(CSO)가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의회 위원회에서 “백신 2회차까지 접종 후 3번째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접종 순서는 취약 계층이 우선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 한편 알버트 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2개월 내 3회차 백신이 필요할 것이며 매년 접종해야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초기 자료에 따르면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백신은 대부분 접종 효과가 6개월 동안 유지되지만, 이후 효과 유지 기간이 규명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비록 6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되더라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을 감안해 여타 독감 예방 접종과 유사한 정기적인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로셸 왈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미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도 백신 접종을 완전하게 마친 사람들의 감염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예방접종을 마친 7700만 명 중 580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며 “입원자 396명과 사망자 74명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왈렌스키 소장은 이 같은 감염 사례 중 일부는 백신 접종자가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경우엔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화이자-바이오앤테크는 최소 6개월 동안 접종을 완전하게 마친 1만2000여명에 대한 최신 시험 데이터를 인용, 백신 효과가 약 91%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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