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뉴욕에서 백악관까지 출퇴근 검토 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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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5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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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을 하더라도 현재 거주지인 뉴욕 ‘트럼프타워’에 머물 수 있다는 추측이 오가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등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에도 백악관보다 뉴욕의 1억 달러(약 1170억 4000만원)짜리 펜트하우스에서 가능한 시간을 많이 보낼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트럼프는 한 주에 며칠을 백악관에 머물러야 하는지 관계자들의 의견을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뉴욕 사저에서 백악관까지 출퇴근을 할 생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에서 백악관까지 헬리콥터를 이용하면 약 90분 정도가 소요가 된다.

트럼프는 대선 선거 캠프 때, 각 주를 돌아다녀도 반드시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돌아와 잠을 잘 정도로 사저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NYT는 퍼스트레이디가 될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행을 꺼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바로 뉴욕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열살짜리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통령의 자녀들은 모두 워싱턴 명문학교인 시드웰 프렌즈 스쿨에 다녔다. 하지만 배런은 워싱턴이 아닌 뉴욕에서 학교를 다닐 가능성도 제기됐다.

매체는 트럼프가 자신의 인생이 급격히 바뀌긴 했지만 과거의 친숙함에 집착하겠다는 생각에 익숙하다며 “대통령의 자리가 더 편해지면 백악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살고 있는 펜트하우스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 꼭대기에 위치해 추정액만 1억 달러이다. 트럼프는 트럼프 타워 3개층을 펜트하우스로 쓰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뉴욕 사저 이용 문제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는 반응도 있다. 빌 데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임기 동안 뉴욕 사저에 머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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