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결국 무혐의 종결…대선 앞두고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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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7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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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재수사’를 맡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6일 사건을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은 이날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재수사 결과, 클린턴의 이메일 서버에 관한 지난 7월 불기소 권고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당시의 결정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혐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코미 국장이 서둘러 재수사를 종결한 배경은 분명하지 않으나 ‘대선 개입’ 논란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클린턴 캠프의 브라이언 팰론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것도 7월의 불기소 결정을 바꿀 수 없다고 확신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진영은 재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클린턴의 부패를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미네소타 유세 도중 “클린턴은 왜곡된 시스템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대선에 나서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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