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누드 조각상 美 곳곳에 설치…온라인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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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9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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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용자 Jordan Tre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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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용자 Guillaume SAL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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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아마 지금도 미국 어디선가 열심히 선거 운동에 매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의 누드 조각상은 더 많은 곳에 퍼져 자신을 알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매셔블은 트럼프의 누드 조각상이 신시내티,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클리블랜드, 시애틀 등에 세워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각상은 도시 중심가나 공원에 설치돼 있어 많은 이들이 트럼프의 나체를 볼 수 있다.

이 조각상은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The Emperor’s New Clothes)’에 착안해 진행된 프로젝트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왕에게 두 명의 재봉사가 찾아와 근사한 옷을 만들어주겠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옷’을 만들었고 그 옷을 입은 것처럼 벌거벗고 나간 임금님의 모습을 본 어른들은 그런 왕의 모습에 칭송했지만 한 아이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라는 진실을 말해주는 이야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관계자는 “트럼프는 자신의 잘못을 보진 못한 채 자신의 이미지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트럼프는 세계에서 주목 받는 인물이다. 역사 속 권위주의자들은 자신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도록 조각상을 세웠다. 트럼프도 이런 권위주의자들 중 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여부와 상관없이 그가 인기가 많은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지금 트럼프 누드 조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면.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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