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애인 시설 괴한 칼부림…최소 1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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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6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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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2시 30분께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했다고 NHK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을 인용해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구이야마유리엔’ 직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은 오전 3시께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이 남자는 26세이며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근무했던 사람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 남자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쓰구이야마유리엔 인근 주민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오전 3시쯤 경찰이 시설이 들어갔고 위험하기 때문에 집 안에 들어가 있어달라고 말했다. 이후 검은 옷을 입고 머리를 염색한 젊은 남자가 차분하게 모습으로 경찰차에 탑승했고 구급차가 피투성인 사람들을 차례대로 실어갔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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