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회의 앞두고 하락…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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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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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로 시작했던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다시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3센트(0.5%) 내린 배럴당 49.1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은 메모리얼 데이여서 휴장했다. 이날 하락했지만 WTI는 5월 한 달 동안 6.9%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센트(0.2%) 낮은 배럴당 49.6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연료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이유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원유시장 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의 자료에 따르면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재고량은 일주일새 68만 배럴 감소했다.

미국의 소비 지출이 증가세로 나타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개장 전에 미국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1.0%를 기록해 2009년 8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 막판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금값은 소폭 올라 8일간 지속한 하락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달러(0.1%) 오른 온스당 1,214.80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월간 단위로는 5.9% 하락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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