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석주 식도암으로 사망…리수용·리용호가 빈자리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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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1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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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사망으로 북한 외교 엘리트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선중앙방송은 강석주 전 비서가 20일 오후 4시 10분께 급성호흡부전과 식도암으로 숨을 거뒀다고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강석주에 대해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후 당중앙위원회 군제부 지도원, 과장, 외교부 부부장, 제1부부장으로 사업했다. 1990년대초부터 반미핵대결전을 승리에로 이끄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천재적인 외교지략과 탁월한 령동를 실현하느 전초선에서 활약했다”고 말했다.

강 전 비서는 건강상 이유로 지난해 8월 이후 공식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특히 이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기존 당 비서에 해당하는 정무국 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건강 문제로 일선에서 물러났을 거란 관측을 낳았다.

이날 부고와 함께 발표된 ‘강석주 국장 및 국가장의위원회’는 최룡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주요인사 50여명으로 구성됐다.

강석주의 사망으로 북한 외교는 리수용 정치국 위원(전 외무상)과 리용호 외무상이 구축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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