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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日本 대지진/지금 어디 있나요]日 미야기현서 연락 끊겼던 언니…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3-18 10:27
2011년 3월 18일 10시 27분
입력
2011-03-18 03:00
201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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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기적의 e메일 답장이…
11일 지진으로 지진해일(쓰나미)이 밀어닥친 일본 미야기 현 히가시마쓰시마에 사는 언니 김미애 씨(49)와 연락이 되지 않아 며칠째 애를 태웠던 미숙 씨(45).
▶본보 3월 17일자 A12면 참조
[東日本 대지진/지금 어디있나요]꼭 찾을 겁니다… 찾았습니다
언니가 사는 곳은 공군기마저 힘없이 쓸려간 자위대 부대 근처 바닷가였다. 불길한 생각이 밀려왔다. 실낱같은 기대로 큰 조카에게 영어로 e메일을 보냈다.
미애 씨는 일본인과 결혼해 대학과 고교에 다니는 두 딸을 뒀다. 지금까지 큰 조카와 e메일을 주고받은 건 불과 한두 번. 조카들은 한국어를 하지 못했고 미숙 씨는 일본어를 하지 못한 때문이다.
뜬눈으로 밤새우는 시간이 길어지며 지쳐가던 16일 저녁, 기적처럼 조카의 e메일 답장이 왔다. “엄마, 동생과 함께 미야기 현 야모토 지하철역의 대피소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전화는 불통이지만 인터넷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쓰나미가 닥쳤을 때 미애 씨는 학교에 간 딸들을 데리러 야모토 지하철역 쪽으로 나왔다가 가까스로 화를 면했다고 한다.
짧은 동영상도 보내왔다. 지하철 대합실로 보이는 대피소를 배경으로 찍은 동영상 속의 미애 씨는 초췌한 얼굴이지만 표정은 밝아보였다.
“(동영상에서) 언니는 ‘안심하라, 건강하다’고 전했어요. 언니가 조카들에게 한국말로 ‘괜찮다’고 말하라고 하자 조카들이 손을 흔들며 ‘괜찮아요’라고 했습니다.” 미숙 씨는 “배가 고프다는 말에 너무 안쓰러웠다. 바나나를 먹으며 버티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형부를 비롯해 언니의 시부모는 아직 행방불명이다. 하지만 미숙 씨는 희망을 잃지 않기로 했다. 미야기 현 서울사무소의 존재가 힘이 된다. 사무소는 한국과 경제, 문화교류를 위해 1992년 서울 중구 정동에 개설됐다.
“언니 가족을 찾기 위해 연락을 한 이후 직원인 서미영 씨가 매일 전화를 줘 가족을 찾는 상황을 알려줬습니다.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무소는 이제 미숙 씨 형부를 찾는 일을 돕고 있다. 형부를 찾는 어느 일본인의 글을 봤다며 그 사람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숙 씨는 외교통상부 영사콜센터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언니가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고 말하자 접수 대상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절박한 심정을 헤아리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언니의 정보를 남기지 못한 채 전화를 끊어야 했습니다.”
미숙 씨는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다른 모든 분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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