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대응]육해공 입체작전…특수부대가 ‘마무리’

입력 2001-09-21 18:47수정 2009-09-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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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키스
미국과 영국 등 군사력이 아라비아해와 중동지역에 속속 배치되면서 아프가니스탄 공격 작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출동명령을 받고 이동중이거나 이미 배치된 미국과 영국의 군사력은 항모 5척, 군함 수백척, 항공기 500대 이상이며 병력은 4만명을 넘는다. 미국은 육해공군을 동원한 입체작전을 준비하면서 특히 특수부대에 핵심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개전 초기에는 크루즈 미사일 등 막강한 화력을 쏟아 붓고 이 장면을 언론에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모함 5척 배치▼

▽5척의 항공모함 배치〓미국방부는 19일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던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아라비아해역으로 출동하도록 명령했다. 13척의 순양함과 구축함이 루스벨트호와 함께 이동한다. 21일에는 항모 키티호크호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 아래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떠나 역시 아라비아해역으로 떠났다. 미국은 테러 직후 페르시아만에 있던 항모 칼빈슨호를 아라비아해로 이동시켜 항모 엔터프라이즈호, 영국의 항모 일러스트리어스호와 합류시켰다.

20일에는 전투 수행과 인명 구조, 대피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2200명 규모의 제26원정부대 소속 해병대 병력이 노스캐롤라이나를 출발해 중동지역으로 향했다.

▽공군력 증강〓미 국방부는 19일 본토에 주둔중인 전투기와 폭격기 등 100여대의 항공기를 중동지역으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이들 비행기는 미 공군기지가 있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터키 등에 분산 배치된 후 작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일부는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의 공군기지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잉글랜드 동부 서퍽에 있는 레이컨히스 공군기지에서도 20일 미 공군 F15전투기와 폭격기 등 항공기 10대가 미사일을 탑재한 채 이륙했다. 미 공군은 17일에는 중동 및 서남아시아 담당 찰스 왈드 중장을 중동에 보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근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번 공습을 총지휘할 계획이다.

▼중동전역 특수부대 배치▼

▽특수부대와 지상군〓토머스 화이트 미 육군장관은 20일 “19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서명한 병력배치에는 육군병력도 포함돼 있으며 특히 레인저 등 특수부대가 이번 작전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미국과 영국군은 이번 군사작전은 아프가니스탄만 공격하는 대신 중동 전역에 수백개의 특수부대를 배치해 몇년이 걸릴 수도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델타포스와 그린베레, 영국의 특수부대 SAS가 이미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 또는 사살하는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 외인부대와 러시아, 독일의 특수부대도 테러와의 전쟁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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