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대회 최대 우승 상금이 걸린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경쟁한다. 대회 메인 후원사인 CME그룹은 지난해 대회부터 우승자에게 여자 골프 역사상 최대 상금인 400만 달러(약 58억6500만 원)를 주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지노 티띠군(태국)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시즌 누적 상금 약 605만 달러)에 등극하며 역대 LPGA투어 선수 중 최초로 한 시즌 상금 6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도 이 대회 우승자가 상금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우승 상금이 18일 현재 상금 랭킹 선두 이민지(호주)의 시즌 누적 상금(약 382만 달러)보다 많기 때문이다.
김효주와 최혜진, 김세영, 고진영 등 한국 선수 9명도 이번 대회에서 ‘잭폿’에 도전한다. 올 시즌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린 김효주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5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다음으로 순위가 높았던 선수는 6위 최혜진이다. 올 시즌 준우승만 두 번 기록한 최혜진은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데뷔 첫 승을 노린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2회)인 고진영은 단독 1위 등극에 도전한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도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올해의 선수 타이틀은 티띠꾼(169점)과 이미 신인왕을 확정한 야마시타 미유(일본·153점)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대회 우승자에겐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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