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범죄 더욱 엄중 대응…가해자들 합의요청 거절”
‘남극 체류’ 하니 관련 루머도 확인 없이 퍼져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7. [서울=뉴시스]
그룹 ‘뉴진스(NewJeans)’ 다섯 멤버가 자신들의 총괄 프로듀서였던 민희진(ADOR) 전 어도어 대표가 없는 어도어로 완전체 복귀를 결정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악성 댓글이 급격하게 늘자 어도어가 법적대응을 강화했다.
어도어는 17일 “최근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 뉴스 유포, 사생활 침해, 욕설 및 멸칭 사용 등 권익 침해의 심각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해 집중적인 채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네이버 뉴스, 디시인사이드, 인스티즈, 네이트판, MLB파크, 더쿠 등 온라인 사이트에 악성 게시물을 게시한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채증 결과에 따라 비정기 추가 고소도 근 시일 내에 병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도 딥페이크 가해자들의 합의 요청이 있었으나, 이를 거절하고 엄벌 의사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면서 “나아가, 아티스트에 대한 딥페이크 범죄 척결을 위해 수사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남극에 체류해 최근 어도어 경영진과 면담에 불참한 하니에 대한 여러 루머도 확인 없이 퍼지는 중이다.
앞서 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대상으로 낸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지난달 30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판결 직후 멤버들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지난 12일 해린·혜인이 어도어 복귀를 결정했고 다른 멤버들인 민지·하니·다니엘도 복귀의사를 타진했다. 이에 따라 다섯 멤버들 모두 항소 마감 시한인 14일 0시까지 항소장을 내지 않아, 1심이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2029년까지 어도어에 속하게 됐다. 어도어 이도경 대표와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는 민지·하니·다니엘의 복귀에 대한 의사를 최종 확인하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과 단체 혹은 개별 면담을 통해 복귀 시점 등을 조율한다.
양 측의 협의가 완료되면 이들의 컴백은 내년 중반 이후 첫 정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기획사 ‘오케이 레코즈’를 차린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다섯 멤버의 어도어 복귀 결정을 지지한다며, 자신과 하이브 경영진 간 소송은 뉴진스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뉴진스가 복귀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팬덤 ‘버니즈’와 하이브의 또 다른 걸그룹들인 ‘르세라핌’과 ‘아일릿’의 각각 팬덤 ‘피어나’와 글릿‘ 사이에 갈등이 번지고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소송 과정에서 두 팀이 뜻하지 않게 직간접적으로 휘말렸기 때문이다.
최근 뉴진스가 복귀하는 과정에서 르세라핌과 아일릿에 대한 근거 없는 악플도 최근 급증했다.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도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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