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하는 첼리스트 장한나 KAIST 초빙특임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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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하는 장한나. KAIST 제공
지휘하는 장한나. 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첼리스트 출신 지휘자 장한나 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용 기간은 11월 부터 2년이다.

이번 임용은 KAIST 내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도전과 성취를 이뤄온 장 교수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KAIST 구성원들에게 꿈과 영감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교수는 ‘오케스트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지난 31년간 음악가로서의 연구와 무대 위 경험을 나누고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쉽 특강을 진행하며 음악에 대한 비젼과 지휘자의 리더쉽 철학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기술대학원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통해 오케스트라 연주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 자문에도 참여하며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탐구하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과학기술의 중심인 KAIST에서 학생들과 함께 예술과 리더십, 협업의 가치를 나눌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음악의 희로애락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리더들이 예술성과 창의력, 표현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어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교수는 만 11세에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첼리스트로서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뒤 지휘자로 전향해 현재 뮌헨 필, 파리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니아, 왕립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인정받고 있다.

KAIST에는 학부생 중심의 ‘KAIST 오케스트라’와 대학원생·교직원·졸업생으로 구성된 ‘KAIST 아트오케스트라’ 등 두 개의 오케스트라가 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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