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홍현희에게 왕따 당해” vs 홍현희 측 “상습적인 허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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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1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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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홍현희의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현희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홍현희 학교 폭력 폭로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학폭설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글을 쓴 작성자는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홍현희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글을 써왔다고 주장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홍현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현희는 “학창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 비하를 하면서 왕따를 시켰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소리다”고 전했다.

홍현희는 이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떳떳하게 말할 수 있으니 차라리 피해자라고 하시는 분과 대면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현재 작성자의 허위 주장 글을 수집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현희에게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홍현희 무리에게 왕따를 당했다”라며 “홍현희가 어울려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나와 다른 아이를 왕따시켰고 외모를 비하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홍현희가 자리 뒤에서 지우개 가루를 던지며 욕했고 급식 먹을 때 밥과 반찬을 손가락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라며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고 하루하루 울면서 학교를 다녔으며 학업 성적은 물론으고 이후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이어 “너의 언행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갖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방송에서 개그를 한다는 것 자체가 거북하다”라며 “홍현희는 지난 날이 떳떳한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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