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 전 방송된 ‘다이빙벨’ 화제…누리꾼들 “진실을 보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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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4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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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와 구조 현장의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13일 tbs를 통해 방영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다이빙 벨'은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비통한 사건 이후 이슈로 등장했던 다이빙 벨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안해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큐멘터리는 잠수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다이빙벨’을 투입해 잠수부들이 오랜 시간 동안 구조 작업을 펼치려 했지만 해경의 방해로 철수된 다이빙벨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던 ‘다이빙벨’은 당시 서병수 부산 시장이 상영 철회를 요구했지만 관객들에게 공개되면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사퇴 권고를 받기도 했으며 이듬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지 못할 뻔한 위기에도 몰렸었다. 다수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도 상영이 안됐다.

그런데 tbs가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세월호 관련 청문회가 있기 전날인 13일 오후 9시 30분에 전격 방송됐다.

이와 관련해 이상호 기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이 왔다. 처음이다. 3년 만에 우군이 생겼다. 맵다. 눈이”라며 짧막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승객을 구하기 위해 투입된 ‘다이빙벨’에 관한 이야기를 본 누리꾼들은 또 다시 눈물을 적셨다. 많은 이들이 “세월호는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하는 우리의 슬픔”이라고 반응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네티즌들은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원한다”, “전국민이 봐야하는 영화다. 촛불집회 때 방영하면 안 되나”, “영화를 보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si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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